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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美 2공장 착공…북미 초고압 변압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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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美 2공장 착공…북미 초고압 변압기 승부수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3-08 12:10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에서 북미 생산법인의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코넬리어스 “CC” 칼훈 몽고메리 시의회 의장,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조석 HD현대 부회장, 앨런 맥네어 앨라배마주 상무장관)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에서 북미 생산법인의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코넬리어스 “CC” 칼훈 몽고메리 시의회 의장,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조석 HD현대 부회장, 앨런 맥네어 앨라배마주 상무장관)
[더파워 이설아 기자]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력기기 수요 증가로 초고압 변압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북미 생산법인에서 제2공장 기공식을 열고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제2공장은 북미 생산법인 부지 내 2만9000㎡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약 2억달러를 투입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50% 확대하고, 미국 내 초고압 송전망 구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765kV급 초고압 변압기 시험·생산 설비도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공장 준공 이후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 법인은 2011년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설립한 미국 현지 변압기 생산공장으로, 현재 미국 내 최대 전력변압기 생산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법인 설립 당시 626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2018년 537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공간을 넓혔고, 2023년에는 183억원을 들여 변압기 전용 보관장을 증축하는 등 현지 생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이 같은 투자 확대는 생산 실적과 고용 증가로 이어졌다. 북미 생산법인 매출은 2017년 1억달러 수준에서 2025년 약 4억달러로 늘었고, 고용 인원도 2011년 100여명에서 2017년 300여명, 2025년 약 460명으로 확대됐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약 2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지 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공급 리드타임을 줄이고 고객 대응력을 높여 북미 시장 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올해 9월 완료 예정인 울산공장 증설까지 더해지면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시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생산법인은 현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제2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울산공장 증설과도 시너지를 내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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