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인공지능(AI)이 일상이 된 시대, 역설적으로 '독서'와 '문해력'의 중요성이 미래 교육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구미시 구미문성초등학교가 딱딱한 훈화 말씀 대신 교장 선생님이 직접 그림책을 읽어주는 이색적인 입학식을 개최했다.
구미문성초등학교는 지난 3월 3일 본교 강당에서 신입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그림책을 펼쳐 들고 아이들에게 동화를 구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처음 학교에 발을 내디뎌 긴장했던 신입생들의 얼굴에는 이내 웃음꽃이 피었고, 학부모들의 큰 호응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환영 이벤트를 넘어, 구미문성초등학교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독서가 일상이 되는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의 첫걸음이다. 본 행사는 5세에서 9세 사이가 책과 평생 친해질 수 있는 '독서 골든타임'임을 강조하며, 교사와 학부모가 직접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를 실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독서의 즐거움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특히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역량이 문해력임을 분명히 했다. AI가 순식간에 정답을 찾아주는 시대에는 단순한 지식 습득보다, 좋은 질문을 던지고 깊게 사고하는 힘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구미문성초등학교 신정순 교장은 "AI가 발전할수록 인간 고유의 사고력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독서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결국 AI 시대는 곧 독서 시대이며, 오늘의 입학식은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미문성초등학교는 이번 입학식을 시작으로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일상 속 ‘책 읽어주기’ 문화를 확산하고 다채로운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