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20조 시민기획 경청투어’…전남·광주 통합 비전 제시
기업 유치 넘어 ‘투자형 도시 모델’ 제안
산업 투자·인재 양성·사회 안전망 구축 병행
▲민형배 의원은 13일 목포에서 열린 ‘20조 시민기획 경청투어’에서 시민들과 만나 전남·광주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민형배 국회의원이 전남·광주 통합을 통한 지역 성장 전략과 20조 원 규모의 투자 구상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13일 목포에서 열린 ‘20조 시민기획 경청투어’에서 시민들과 만나 전남·광주 통합의 필요성과 함께 대규모 지역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민 의원은 “전남과 광주는 더 이상 다른 지역이 아니라 같은 생활권으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전남·광주 통합은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고 지역 주도 성장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은 과밀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방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며 “전남·광주가 먼저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설명회에서 20조 원 규모의 투자 전략을 통해 지역 산업과 경제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20조 원은 단순한 예산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중장기 투자”라며 “기존의 기업 유치 중심 정책을 넘어 지방정부가 투자자로 참여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 투자 전략은 전남과 광주가 기업과 협력해 공동 투자와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20조 원 규모 재원을 기반으로 16개 첨단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약 320조 원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를 목표로 한다.
또 투자 재원의 약 80%는 기업 유치와 산업 투자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인재 양성과 사회 안전망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민 의원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생애소득’ 개념의 시민 배당 방안도 제시했다. 연간 약 5~6조 원 규모 수익의 70%를 시민에게 환원해 청년에게는 학자금과 주거 지원을, 중장년층에게는 재교육과 전직 지원을, 노년층에게는 노후 소득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또 AI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 인력 지원, 청년 인재 생활 안정, 지속적인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등 사람 중심의 투자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동체 안전을 위한 사회 안전망 투자도 추진된다. 매년 5천억 원 규모의 사회안전망 기금을 조성하고 향후 1조 원 이상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민 의원은 “전남·광주 통합은 단순한 행정 통합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성장 전략”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실질적인 내용을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청 투어는 전남·광주 통합과 지역 투자 전략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