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9일 혁신포럼·국제콘퍼런스·협정식 등 연속 개최
빈집 활용·도시 회복 등 논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디자인 주간 포스터. / 사진=부산시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가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을 계기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 주간’ 운영에 나선다. 디자인을 매개로 도시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시민과 가치를 공유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디자인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디자인기구(WDO)와의 협정 체결을 앞두고 디자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도시 재생과 공간 혁신을 주제로 한 논의가 이어진다. 23일 영도 봉산센터에서 열리는 도시디자인 혁신 포럼에서는 ‘빈집을 활용한 포용적 생활공간’ 조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이어 24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도시의 회복과 연결’을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가 열려 글로벌 디자인 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다.
26일에는 시청에서 도시공간정책 국제콘퍼런스가 열려 미래 도시 방향을 모색하고, 27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는 부산시와 세계디자인기구 간 공식 협정 체결식이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공동선언문 발표와 함께 공식 로고 색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주간 후반에는 세계디자인기구 이사회와 네트워킹 행사 ‘디자인 나이트’가 이어지며, 글로벌 디자인 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디자인 주간은 전문가 중심을 넘어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사전 전시와 공모전을 통해 시민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하고, 시청 일대에서는 체험형 캠페인과 공감 라운지를 운영해 일상 속 디자인의 의미를 공유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포용적 디자인 도시로의 전환 가능성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디자인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시는 결국 사람이 만든 풍경이다. 그 풍경이 더 많은 이를 품을 수 있을 때, 부산의 디자인은 비로소 세계와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