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결혼이 커리어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통념과 달리, 기혼자의 성과가 더 높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관련 연구를 인용하며 결혼의 효과를 재조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혼자는 동일 조건의 미혼자보다 20~30% 높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성과평가 점수와 승진 속도에서도 차이가 확인되며, 이러한 현상은 ‘결혼 프리미엄’으로 불린다.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결혼 이후 책임감 증가와 생활 안정에 따른 업무 몰입도 향상이 주요 요인으로 제시된다. 동시에 높은 역량을 가진 인력이 결혼했을 가능성이나, 기혼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평가에 반영됐을 가능성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특히 미국 군인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결혼 전에는 성과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결혼 이후 기혼자의 평가 점수가 상승하고 승진 속도가 빨라지는 변화가 확인됐다. 이는 결혼 이후 생활 환경 변화가 성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 강의평가, 연구성과, 투자 수익률 등 객관적 지표에서도 기혼자의 성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평가 편향이 아니라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의 차이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관계의 질이 낮을 경우에는 반대의 결과도 나타난다. 가정 내 갈등이 지속되거나 관계 만족도가 낮을 경우 업무 성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이혼이나 별거 이후에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된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은 개인의 태도와 생활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라며 “안정적 관계는 심리적 기반을 강화해 업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고려할 때는 단순 조건이 아닌 가치관과 관계의 질을 함께 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듀오는 1995년 창립 이후 5만3,656명의 성혼을 기록했으며, DMS 시스템과 전문 매칭 서비스를 통해 결혼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