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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기업 10곳 중 6곳 "채용 없다"…내수 부진에 고용도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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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기업 10곳 중 6곳 "채용 없다"…내수 부진에 고용도 얼어붙었다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3-30 10:26

[연합뉴스]
[연합뉴스]
[더파워 이설아 기자]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 상당수가 지난해 신규 채용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30일 '2025년 외국인투자기업 고용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외투기업 2000곳을 조사한 결과, 57.3%가 국내에서 직원 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42.7%에 그쳤다. 이는 전년 실제 채용 실적 45.9%와 비교하면 3.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채용 시기를 상·하반기로 나눠 보면 상반기 채용 계획이 35.5%, 하반기 채용 계획이 19.9%로 집계돼 외투기업 채용이 상반기에 집중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채용 규모 역시 보수적으로 잡혔다. 전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은 47.2%로 절반에 못 미쳤고,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52.9%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채용 계획을 세운 외투기업들의 총 채용 예정 인원은 674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신입 채용 비중은 54.3%, 경력직 채용 비중은 45.7%였다. 전년도 실제 채용에서 신입이 58.2%, 경력이 41.6%였던 점을 감안하면 경력직 선호가 더 강해진 셈이다.

고용 형태별로는 정규직이 73.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비정규직은 26.2%였다. 직종별로는 사무직이 31.1%로 가장 많았고 판매직 26.4%, 생산직 22.2%, 서비스직 7.4%, 전문직 6.3%, 단순직 5.3%, 관리직 1.3% 순으로 나타났다.

외투기업들은 국내 채용을 주저하는 가장 큰 배경으로 내수 경기 침체를 꼽았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 가운데 43.8%는 한국의 내수 경기 침체를 이유로 들었다. 이어 시장 성장 잠재력 쇠퇴·감소가 25.7%, 고용 유연성 부족이 22.3%, 한국 내 경영 성과 악화가 19.4%로 뒤를 이었다. 한국 경제가 수출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내수 부문에서는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채용 계획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고용 환경 만족도 조사에서는 '보통'이 50.5%로 가장 많았고, '만족'이 43.8%, '불만족'은 5.8%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부정 평가보다 높았지만, 실제 채용 과정에서는 인력의 전문성 부족이 가장 큰 애로로 꼽혔다. 외투기업의 35.8%는 국내 노동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인력의 전문성 결여를 지목했다. 이 밖에 높은 임금 수준 33.9%, 인건비 관련 조세 혜택 및 지원금 부족 32.6%, 해고 경직성 및 고용 유연성 부족 24.2% 등도 주요 부담 요인으로 조사됐다.

정부 지원 필요 분야로는 임금 보조 및 세제 지원이 23.5%로 가장 많았고, 전문 인력 공급 23.2%, 인력 정보 제공 21.2%, 인력 훈련 및 양성 17.7%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개발 기능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외투기업 가운데 60.9%는 자체 산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었고, 28.7%는 연구 전담 부서를 두고 있었다. 연구소나 전담 부서 없이 연구 전담 인력만 운영하는 곳은 10.4%였다.

코트라는 제조업이 기술 집약형 산업으로 고도화되면서 외투기업의 R&D 전문 인력과 고급 제조 인력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투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전문 인력 육성과 함께 서비스 인력 충원을 뒷받침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 정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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