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사업 재편과 자산 매각을 추진해 온 SK네트웍스가 재무구조 개선과 AI 중심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SK일렉링크 지분 구조 변경 거래가 지난 13일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거래 완료로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일렉링크 잔여 지분은 21.4%가 됐다. 앞서 지난해 6월 SK일렉링크 최대주주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 변경됐으며, 이번에 후속 절차까지 마무리됐다.
SK네트웍스는 지난 3월 자회사 민팃 지분 90%를 450억원에 티앤케이 프라이빗에쿼티에 양도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회사는 상반기 중 남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2024년에는 SK렌터카 지분 전량을 8200억원에 매각했다. 무역 사업을 하는 자회사 글로와이드는 거래 품목을 수익성이 높은 화학재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2024년 1조70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지난해 6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 같은 사업 리밸런싱과 운영 최적화에 따라 재무지표도 개선됐다. SK네트웍스의 연결 기준 차입금은 2023년 5조원대에서 지난해 말 1조8000억원대로 줄었고, 320%를 웃돌던 부채비율도 150% 미만으로 낮아졌다. 회사는 이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에서도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확보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AI 중심 신규 사업 모델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SK인텔릭스는 AI 기반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를 지난해 10월 말 선보였고,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피닉스랩이 개발한 제약산업 특화 AI 솔루션 '케이론'은 글로벌 파트너십과 판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
데이터 전문 기업 엔코아는 AI 레디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AX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인크로스는 올해 AI 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 스타터 번들 패키지를 출시하고 AI 배너 제작 자동화 에이전트 '리사이즈애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업스테이지에 대한 추가 투자도 통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AI 중심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