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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러닝하다 '뚝'…무릎 십자인대 손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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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러닝하다 '뚝'…무릎 십자인대 손상 주의보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4-18 12:00

야외 활동 늘며 전방십자인대 부상 위험 커져…방향 전환·급정지·착지 동작 때 손상 빈번

이성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성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더파워 이설아 기자] 따뜻한 날씨와 함께 야외 활동이 늘면서 무릎 부상 위험도 커지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러닝 열풍과 함께 겨울철 줄었던 활동량이 갑자기 늘거나 준비운동 없이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할 경우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이 가해지면서 십자인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십자인대 손상은 무릎 관절 안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두 인대는 X자 형태로 교차하며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고 회전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가운데 전방십자인대는 스포츠 활동 중 가장 흔하게 다치는 인대로 꼽힌다.

이성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십자인대 손상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급정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최근 러닝과 구기 종목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관련 부상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십자인대 손상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비접촉성 손상이다.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급하게 멈추는 동작, 점프 후 무릎이 펴진 상태로 착지할 때 인대에 강한 힘이 가해지며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축구와 농구 같은 운동에서 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접촉성 손상은 무릎 바깥쪽에 강한 충격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후방십자인대 손상은 전방십자인대보다 발생 빈도는 낮지만 교통사고 같은 외상에서 자주 나타난다. 특히 무릎이 굽혀진 상태에서 정강이 부위가 뒤쪽으로 강하게 밀릴 때 손상이 생길 수 있고, 여러 인대가 함께 다치는 복합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증상은 비교적 뚜렷하다.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통증과 함께 무릎이 흔들리는 불안정성이 나타난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에서는 운동 중 방향 전환이 어렵거나 무릎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손상 직후 ‘뚝’하는 파열음이나 끊어지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부종은 손상 뒤 2시간 이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반월상 연골판 손상 등 다른 구조물 손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성산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손상 시 ‘뚝’하는 파열음이나 느낌과 함께 무릎이 불안정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손상 후 수 시간 내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신체 검진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필요할 경우 MRI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인대 손상 정도와 동반 손상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부분 파열은 증상이 애매할 수 있어 정확한 평가가 중요하다는 게 의료진 설명이다.

치료는 환자의 나이와 활동 수준,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활동량이 많고 무릎 불안정성이 큰 경우에는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해 관절 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십자인대 재건술은 손상된 인대를 단순 봉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환자 자신의 힘줄이나 기증 조직을 이용해 새로운 인대를 만들어 무릎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다.

수술 이후에는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통증과 부종을 줄이고 관절 움직임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이후 근력 강화와 균형 훈련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보통 일상생활 복귀까지는 수개월이 걸리며, 운동 복귀는 개인 상태에 따라 6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반대로 증상이 경미하거나 활동량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근력 강화 운동과 재활치료를 중심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이 기본이다. 오랜만에 운동을 시작할 때는 강도를 한꺼번에 높이기보다 서서히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산 교수는 “십자인대 손상은 한 번 발생하면 일상생활뿐 아니라 운동 기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운동을 시작할 때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 강도를 서서히 높이는 것이 부상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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