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사업 회복에 직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핸드셋 가입자 21만명 순증
[더파워 류동우 기자] SK텔레콤이 무선 사업 회복과 AI 데이터센터 성장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 당기순이익 316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으나 직전 분기 대비 351.3% 증가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분기 기준 5000억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226.2%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조1058억원, 영업이익 4095억원, 당기순이익 332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213.2% 개선됐다. SK텔레콤은 주주환원을 위한 분기 배당도 재개하며 1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정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가입자 회복세가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분기 휴대전화 가입 고객이 약21만명 순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전화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회사는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고객 혜택과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한 요금제 개편도 추진 중이다.
유선 사업을 맡는 SK브로드밴드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1분기 매출 1조1498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1.4% 증가했다.
AI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의 1분기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증가했다. 가산 등 AI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GPU 자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GPUaaS 매출 증가가 반영됐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프라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B2B 시장 공략을 위해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도 신설했다. AI B2C 영역에서는 대표 AI 서비스 ‘에이닷’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해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지난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예화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류동우 더파워 기자 rdw2026@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