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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미주향 수출 증가에 1분기 매출 3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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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미주향 수출 증가에 1분기 매출 33% 성장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26 11:09

대신증권 “중형 모듈러 LNG 투자 확대 시 펀더멘탈 개선 전망”

[더파워 이경호 기자] 태광이 미주향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1분기 외형과 영업이익을 함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26일 태광에 대해 중형 모듈러 방식의 LNG 수출 터미널 투자 확대가 향후 실적 개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분쟁에 따른 일부 중동향 품목 납기 지연과 2차전지 기자재업체 HYTC의 적자 지속에도 미주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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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25.6% 늘었다. 미주향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9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20억원으로 확대되며 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대신증권은 LNG 수출 터미널 투자 흐름이 태광의 중장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과 UAE 푸자이라항 등을 통한 제한적 우회 수출이 가능하지만, 카타르 LNG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 외에 현실적인 대체 수출 경로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LNG는 우회 항로를 마련하더라도 대체 경로에 수출 터미널을 새로 지어야 한다”며 “현재 LNG 수출 터미널 장비가 병목 구간에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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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형 LNG 프로젝트보다 중형 모듈러 방식의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형·메가트레인 LNG 수출 터미널에 필요한 가스터빈, 압축기, 극저온 열교환기 등의 리드타임은 2.5~4년 수준으로 파악됐다. 반면 중형 모듈러 방식은 상대적으로 제작·설치 기간을 줄일 수 있어 LNG 부족분 대응 투자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중형 모듈러 방식의 LNG 및 FLNG 프로젝트로 코퍼스 크리스티 스테이지3, CCL 미드스케일 트레인8·9, 플라크민스 LNG 2단계, 코랄 노르테 FLNG, MK2 FLNG, 젠팅 FLNG, 시더 LNG 등을 언급했다.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속도가 빨라질 경우 관련 기자재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전망도 상향 흐름을 반영했다. 대신증권은 태광의 올해 매출액을 3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영업이익을 486억원으로 2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매출액은 3834억원,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각각 16.5%, 42.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미주향 수출 물량 증가로 이익의 기저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업사이클 구간에 위치한 상황을 고려하면 최근 PBR 할증은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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