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최근 국내외에서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감염 사례가 다시 보고되며 신·변종 감염병 대응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전문기업 셀레믹스(Celemics)가 한타바이러스 분석용 NGS 패널 라인업을 기반으로 병원체 유전체 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를 매개로 감염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로, 신증후군 출혈열(HFRS)과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HPS)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분리·동정된 서울 한타바이러스(Seoul orthohantavirus)는 도시형 설치류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된 대표적인 종으로 꼽힌다. 남미 지역의 안데스 한타바이러스(Andes orthohantavirus) 등 지역별 다양한 변이와 종이 보고되면서 지속적인 유전체 감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셀레믹스는 하이브리다이제이션 기반 타겟 캡쳐(Target Enrichment) 기술을 바탕으로 한타바이러스 분석이 가능한 다양한 NGS 패널을 구축했다. 단일 병원체 분석용 한타바이러스 전용 패널을 비롯해 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패널, 출혈열증후군 바이러스 패널, 바이러스 미지생물작용제 검출 패널 등 다양한 임상·역학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패널은 국가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으며, 국내에서 분리된 서울 한타바이러스를 활용한 실증 검증도 완료했다. 특히 총 10종의 한타바이러스를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국내 토착 종뿐 아니라 해외 유입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 종까지 폭넓게 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레믹스는 낮은 바이러스 부하(Low Viral Load)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장 유전체(Whole Genome)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음을 실검체 분석을 통해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영역만 검출하는 기존 PCR 기반 진단 방식과 달리, 바이러스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추적과 역학 조사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셀레믹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병 분석 역량을 확대해왔다. SARS-CoV-2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시작으로 인플루엔자 A·B,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리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 주요 호흡기 병원체 분석 패널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패널 공급뿐 아니라 패널 개발, 시퀀싱, 데이터 분석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End-to-End) 병원체 분석 서비스를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공기관에 제공하며 다양한 감염병 대응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셀레믹스 관계자는 “한타바이러스를 비롯한 인수공통 감염병은 발생 시점과 변이 양상을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다”며 “국가기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검증된 NGS 패널과 축적된 병원체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공중보건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Sungmin@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