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해냈다./연합뉴스[더파워 최민영 기자] 이정후의 방망이가 다시 살아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7-6으로 이겼다.
이정후는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해냈다.
경기 흐름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피츠버그에 여러 차례 끌려가면서도 끝까지 균형을 되찾았다.
피츠버그가 달아나면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따라붙는 흐름이 반복됐고, 승부는 결국 12회말에야 갈렸다. 1사 만루에서 헤수스 로드리게스가 짧은 안타를 떨어뜨리며 끝내기 점수를 만들었다.
이정후도 공격 흐름 안에 분명하게 들어와 있었다. 3회에는 우익수 쪽 2루타로 출루했고, 후속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최근 흔들렸던 타격감 속에서도 다시 장타와 출루를 함께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윌리 아다메스가 3안타를 기록했고, 이정후를 비롯해 헬리엇 라모스, 라파엘 데버스, 맷 채프먼이 나란히 2안타씩 보태며 13안타를 몰아쳤다.
전날 피츠버그에 3-13으로 크게 무너졌던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더 의미 있는 승리였다. 경기 후반까지 물고 늘어지는 힘을 보여줬고, 이정후는 리드오프 자리에서 다시 존재감을 회복했다.
한 경기 결과보다 더 중요한 건 내용이었다. 출루하고, 장타를 만들고, 득점까지 연결한 이정후의 하루는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공격의 리듬을 되찾는 신호처럼 남았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