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고양 덕은 현장 입주 효과와 콘크리트 부문 이익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14일 아이에스동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의 1분기 매출액은 4370억원, 영업이익은 1181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상회의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건설 부문”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1분기 매출액은 4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81억원으로 같은 기간 265.1%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256억원과 하나증권 추정치 294억원을 모두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건설 부문이었다. 고양 덕은 6~7블록 현장의 1분기 입주율이 계약금액 기준 38%로 추정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해당 현장에서만 1927억원의 매출이 반영됐다. 여기에 매출총이익률도 48.9%로 기대치를 웃돌며 이익 개선 폭을 키웠다.
콘크리트 부문은 반도체향 물량이 이익을 이끌었다. 특히 PC 부문에서 1~3분기에 계획된 부재 생산이 1분기 중 생산으로 앞당겨지면서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폐기물 부문은 평균판매가격이 다소 하락했으나, 폐배터리 부문은 소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마진이 개선됐다.
판관비 측면에서는 덕은 8~10블록 일부 계약 해지에 따른 대손상각비 99억원 환입이 반영됐다. 영업외손익에는 코엔텍 매각이익 938억원이 지분법손익으로 반영됐다.
하나증권은 아이에스동서의 2분기 매출액을 3679억원, 영업이익을 73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36.2%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9.9%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건설 부문 매출액은 1500억원, 영업이익률은 35%로 추정했다”며 “울산 뉴시티 1~2차와 고양 덕은 6~7블록 등에서 일부 입주가 발생함에 따른 인도기준 매출액 인식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콘크리트 부문은 반도체향 판매 흐름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2분기 중 SK하이닉스향 수주 635억원이 나타나는 등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폐배터리 부문은 스크랩 확보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재 가격 상승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개선 흐름이 반영됐다. 하나증권은 아이에스동서의 2026년 매출액을 1조3882억원, 영업이익을 2791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배주주순이익은 2159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부문별로는 2026년 건설 부문 매출액이 4840억원, 영업이익이 1877억원으로 전망됐다. 콘크리트 부문은 매출액 2574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으로 예상됐다. 폐기물 부문은 매출액 3887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폐배터리 부문은 매출액 1844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으로 제시됐다.
중장기 성장 변수로는 경산 중산 자체 개발사업인 ‘펜타힐즈W’가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펜타힐즈W를 통해 2028년 건설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전사 이익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사업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분양될 예정이며, 1차 분양은 올해 6월로 계획돼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자체 개발 예정인 펜타힐즈W를 통해 2028년 건설 매출액이 매우 크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에 따라 전사 이익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