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코스피가 15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세로 전환하며 오전 9시2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4.08포인트 오른 8015.4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66포인트 내린 7951.75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약세를 보였지만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고, 이후 상승 전환해 장중 한때 8028.43까지 올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전 장에서 개인은 76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41억원, 4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지난 6일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뒤 9일 만에 8000선에 올라섰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7거래일 만이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27일 장중 40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월 22일 5000선, 2월 25일 6000선, 이달 6일 7000선을 차례로 돌파했다.
대형 반도체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날 4% 넘게 상승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29만5000원대에서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 197만원에서 199만원대까지 오르며 200만원선에 근접했다.
간밤 미국 증시 강세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상승 마감하며 5만선을 회복했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거론됐다.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최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는 유지하되 엔비디아 H20 등 중국 맞춤형 칩과 범용 AI 칩에 대한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내 H200 칩 판매 기대감에 4%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3.2원 오른 1494.2원에 출발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1100선대에서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