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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해외송금 3분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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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해외송금 3분 검증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18 08:55

QR 결제·가맹점 정산·베트남 수취까지 블록체인 기반 실증

KB금융그룹 전경
KB금융그룹 전경
[더파워 이경호 기자] KB금융그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오프라인 결제부터 해외 계좌 수취까지 이어지는 금융 거래 흐름을 실증했다. KB금융그룹은 KG이니시스, 카이아, 오픈에셋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해외송금 기술 검증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실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해외송금 처리 속도다. KB금융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 뒤 베트남 현지 파트너를 거쳐 실제 은행 계좌로 입금되는 과정을 검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과정은 3분 이내에 완료됐고, 기존 방식 대비 수수료도 약 87%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결제 환경에서는 커피전문점 할리스 키오스크를 활용했다. 소비자가 별도 디지털 지갑을 설치하지 않고 QR 방식으로 결제하면, 이후 가맹점 정산 단계에서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구조다.

이번 검증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이후 실제 결제, 가맹점 정산, 해외송금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금융서비스 흐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이용하는 결제 방식은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내부 정산 체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검증에는 전자결제 기업 KG이니시스, 글로벌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오픈에셋이 참여했다. KB금융은 외부 플랫폼 적용에 머무르지 않고 발행부터 송금까지 전체 구조를 직접 설계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KB금융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법과 제도 정비에 맞춰 실제 서비스 운영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와 정산, 해외송금 서비스의 적용 가능성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재편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해외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금융권이 주도적으로 운영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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