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6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사진 중앙 왼쪽)와 최승영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사진 중앙 오른쪽)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챔피언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출범 5년 만에 매출 2조원대와 설계사 3만명대 조직을 갖춘 대형 판매전문회사로 성장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6 연도대상’을 열고 우수 설계사와 영업관리자 등을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도대상에는 챔피언 수상자 15명을 비롯해 설계사, 영업관리자, 임직원 등 1600여명이 참석했다. 연도대상은 한 해 동안 영업실적과 조직 성과를 낸 설계사와 영업관리자를 격려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연례 행사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 금융부문이 AI 기반 산업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며, 한화생명도 글로벌 선도 보험사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적 챔피언은 일왕지점 소속 강희정 명예부사장이 수상했다. 강 부사장은 “한 건의 계약이 단순한 실적이 아니라 고객의 삶과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약속이라는 것을 더 깊이 느낀다”며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고객에게 가장 먼저 신뢰받는 설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대형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제판분리를 단행한 뒤 외형을 확대해왔다. 출범 첫해 328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조4397억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24년 1525억원, 2025년 1158억원으로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설계사 조직도 커졌다. 자회사 GA를 포함한 전체 설계사 규모는 약 3만5000명으로 집계됐으며, 회사는 올해 안에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원수사인 한화생명의 신계약 APE는 지난해 3조6500억원으로 출범 당시 1조5731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고, 보장성 APE는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영업 현장에는 AI 기반 지원 체계가 도입되고 있다. 한화생명이 개발한 ‘AI STS’는 고객 보험계약 정보를 활용해 보장분석과 상품 제안 화법, 상담 연습 및 피드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자회사 GA 소속 FP 등 약 2만8000명이 활용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1인당 건강보험 월평균 판매실적은 미사용자보다 4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품질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02%로 대형 GA 업계 평균 0.059%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봉 1억원 이상 설계사는 5606명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지난 4월 ‘고객신뢰경영’을 선포하고 데이터 기반 내부통제 체계와 3중 리스크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사업에서는 한화생명의 신규 편입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2802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생명보험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70.8%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180억원으로 국내 보험회사 해외점포 전체 손익의 42.1%, 생명보험사 기준 75.9%를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보험사업에 이어 인도네시아 Bank National Nobu와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 편입을 통해 해외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보험, 은행, 금융투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금융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