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전남경찰 지휘부·협력단체 등 80여 명 참석…선배들 ‘숭고한 희생 계승’ 국민 위한 경찰 되겠다”
▲전남도경찰청은 18일 안병하공원에서 ‘제46주기 5·18 순직경찰관 추도식’을 거행하고,사진찰영을 하고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도경찰청은 18일 청내 안병하공원에서 ‘제46주기 5·18 순직경찰관 추도식’을 거행하고,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순직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도식은 전남경찰청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전남경찰청장과 지휘부를 비롯한 경찰 관계자, 유가족, 경우회, 경찰협력단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들의 넋을 추모했다.
참석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묵념과 헌화·분향을 하며 고인들의 희생을 되새겼다.
추도 대상자는 고(故) 안병하 치안감, 고 이준규 경무관, 고 정충길 경사, 고 강정웅 경장, 고 이세홍 경장, 고 박기웅 경장 등 6명이다.
이들은 1980년 5월 국가 폭력과 혼란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다 순직하거나 후유증으로 별세한 경찰관들이다.
특히 안병하 치안감은 당시 시민을 향한 발포 명령을 거부하고 경찰 본연의 임무를 지키려 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보안사에 연행돼 고문을 당한 뒤 후유증으로 별세했으며, 민주경찰 정신의 상징적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이준규 경무관 역시 강경 진압을 거부한 뒤 고초를 겪었으며, 정충길·강정웅·이세홍·박기웅 경찰관은 현장에서 시민 보호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해 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보여준 인물들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유족 인사말, 위문품 및 위문카드 전달, 폐식 및 기념촬영 순으로 약 55분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추도사와 유족 인사말을 통해 희생자들의 뜻을 되새기며 민주·인권·정의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전남도경찰청은 유가족들에게 위문품과 위문카드를 전달하며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순직 경찰관들의 사진과 공적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추모 공간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가 이어졌다.
전남도경찰청은 지난 2019년부터 안병하공원에서 순직경찰관 추도식을 이어오고 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를 위해 헌신한 선배 경찰관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국민 중심 책임경찰의 가치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도경찰청 관계자는 “5·18 순직경찰관들의 희생은 민주주의와 국민 보호를 위한 숭고한 헌신이었다”며 “선배 경찰관들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의 안전과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