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경희대병원이 유전체 분석 기반의 정밀의료 체계를 강화한다. 경희대병원은 암유전·유전상담 클리닉 확장 개소에 맞춰 최신 멀티오믹스 분석 플랫폼 ‘아비티24’를 도입하고, 유전체 정밀진단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비티24는 고해상도 유전체 분석을 지원하는 멀티오믹스 플랫폼이다. 병원 측은 해당 장비가 유전체 분석뿐 아니라 향후 단일세포 분석과 공간 멀티오믹스 연구까지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병원 임상검사실은 아비티24 도입과 함께 생식세포변이 검사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검사실 체외진단검사 인증을 획득했다. 병원 측은 아비티24 기반 생식세포변이 검사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 최초라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장비 도입에 그치지 않고 임상검사실의 검사 신뢰성과 품질관리 체계가 국가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인정받은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희대병원은 유전성 질환과 암 관련 유전자 검사 등 정밀진단 영역에서 임상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희대병원은 기존 분석법으로 원인 확인이 어려웠던 희귀질환과 유전성 질환 진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도화된 유전체 분석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병리 정보를 임상 진료와 연구에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조선영 경희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기존 분석법으로 원인 규명이 어려웠던 희귀질환 및 유전성 질환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고도화된 분석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병리 정보를 임상과 연구에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 유전자 변이 중심의 단편적 해석을 넘어 질병을 한층 더 정밀하게 이해하고 환자 맞춤형 진료로 연결하는 차세대 의료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우 경희대병원장은 “아비티24 도입은 병원의 정밀 진단 역량과 차세대 선진 의료 서비스, 유전체 연구 역량을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검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임상 진료와 연계된 통합 진료 체계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