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8%에서 군산시장까지… 시민이 일군 ‘변화의 선택’, 지역정치 지형 흔들다.
잃어버린 8년 끝내겠다”… 시민 중심 행정·민생 회복 약속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김재준 당선인 제공)
[더파워 이강율 기자] 초기 지지율 3.8%. 선거 초반만 놓고 보면 누구도 군산시장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여론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김재준 후보는 ‘주목받지 못한 후보’로 분류됐다. 그러나 군산 시민들의 선택은 기존의 모든 예측을 뒤집었다. 김재준 당선인은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군산시의 새로운 시장으로 선출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군산 민심이 스스로 변화를 선택한 결과”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 낮은 인지도·조직 열세… 불리한 조건 속 ‘현장 중심’ 선거
김 당선인의 선거 초반 상황은 결코 유리하지 않았다. 인지도는 낮았고, 지역 조직 기반도 탄탄하지 않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후보군의 변두리에 머물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경쟁력이 약하다”, “인지도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다른 길을 택했다. 그는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대화, 산업단지 노동자들과의 면담, 농어촌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 등 ‘현장 중심’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 당선인은 조직이나 세력에 의존하기보다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방식을 선택했다”며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그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거 기간 내내 김 당선인은 하루 수십 곳을 방문하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시장 후보라기보다 ‘군산 시민 한 사람’처럼 움직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꾸준한 현장 행보는 지역민들의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중앙정치 경험과 지역 비전이 결합… “말이 아닌 실행
”김 당선인은 청와대 춘추관장과 국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산 발전을 위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해 왔다.
특히 새만금 RE100 기반 신재생에너지 전략, 미래 모빌리티 산업벨트 구축, 군산조선소 재도약 등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정책은 시민들로부터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군산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지역 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 시민들에게 이러한 비전은 단순한 공약을 넘어 ‘현실적 희망’으로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중앙정치 경험을 갖춘 후보가 지역 현안을 정확히 짚어냈다”며 “군산 발전을 위한 추진력을 기대하는 표심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전북 전체의 변화 흐름과 맞물린 표심
이번 군산시장 선거는 군산만의 변화 요구에 그치지 않았다. 전북 전역에서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원팀 전략이 군산에서도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군산과 전북의 동반 성장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가 김 당선인에게 모였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특히 군산은 새만금 개발, 조선업 재가동, 모빌리티 산업 등 전북의 미래 산업과 직결된 핵심 도시다.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는 군산뿐 아니라 전북 전체의 산업·경제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 “말이 아닌 결과로”… 김재준 시정의 핵심 과제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작은 시작을 시민의 위대한 승리로 만들어 주셨다”며 “이번 승리는 특정 정치세력의 승리가 아니라 군산의 변화를 선택한 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이 제시한 주요 시정 과제는 다음과 같다. ▲새만금 RE100 기반 신재생에너지 수도 조성 ▲현대차 투자와 연계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벨트 구축 ▲군산조선소 재가동 및 친환경 선박산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및 민생경제 회복 ▲시민 중심의 열린 행정 구현
특히 새만금 RE100 전략을 기반으로 한 AI 데이터센터·이차전지·수소산업 유치 계획은 군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꼽힌다.
지역 산업계에서도 “군산이 신재생에너지·미래 모빌리티·친환경 선박 등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 침체된 지역경제… 시민 기대는 ‘일하는 시장’
군산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선업 침체, 제조업 기반 약화, 청년층 유출 등 복합적 문제가 이어지며 지역민들의 피로감도 컸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들은 단순한 정치적 변화가 아닌 실질적 성과를 내는 시장을 원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몸이 부서지도록 일하겠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시민 A씨는 “군산은 더 이상 실험할 시간이 없다”며 “이번에는 정말 일하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김재준 당선인이 보여준 진정성과 현장 중심 행정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시민이 만든 변화의 기록… 지역정치 새 흐름 열까
지지율 3.8%에서 시작해 군산시장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은 한 정치인의 성공 스토리를 넘어선다.
이는 변화와 희망을 선택한 군산 시민들의 집단적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로, 지역 정치 지형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는 군산 시민들이 스스로 변화를 선택한 사건”이라며 “향후 군산 시정뿐 아니라 전북 정치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 당선인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시정을 이끌어갈지, 그리고 군산이 다시 뛰는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