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강율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후보가 대한민국 최초 공항도시 자치구인 영종구의 초대 구청장에 당선됐다. 개표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손 당선인은 불과 349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손 당선인은 2만9천572표(47.51%)를 얻어 2만9천223표(46.95%)를 기록한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조국혁신당 안광호 후보는 3천447표(5.53%)를 얻었다.
오는 7월 1일 중구에서 분리돼 출범하는 영종구는 전국 최초의 공항도시 자치구로, 이번 선거는 ‘영종의 첫 방향’을 결정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녔다.
손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오늘의 승리는 개인이 아닌 13만7천 영종구민 모두의 승리”라며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구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영종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범 첫날부터 행정 공백 없이 운영하며 영종의 첫 단추를 제대로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손 당선인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의 특성을 살린 공약을 다수 제시해왔다.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 공항 상주직원 주거 연계, 대한항공 및 항공산업 종사자 정주 여건 개선, 교육·문화·생활 인프라 확충, 스태츠칩팩코리아 제3공장 유치 등이 핵심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D·E 노선 추진, 제2공항철도 연계, 의료 분야에서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를 약속했다. 또한 청년 일자리 확대와 공항경제권 육성을 통해 “청년이 일하고 기업이 투자하는 자립경제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교육 분야에서도 변화가 예고된다. 손 당선인은 “대입 수시 비중 확대에 맞춰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키울 교육 환경이 필요하다”며 ▲AI 기반 학습 사다리 구축 ▲영종형 IB 공교육 지원 ▲관광·항공산업 연계 진로교육 확대 등을 ‘교육혁신 3대 과제’로 제시했다.
손 당선인은 제5·6대 서울 동작구의원과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이번 당선을 통해 영종구 출범과 동시에 초대 구청장이라는 역사적 책임을 맡게 됐다. 앞으로 교통·의료·교육 인프라 확충과 행정체계 구축 등 신설 자치구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