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최근 10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친 LG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 투수를 마운드에 올린다. 화려한 경력보다 당장의 반등이 절실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오는 8월 1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카라스코는 지난 28일 LG 선수단에 합류해 잠실야구장에서 동료들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그는 “내가 필요하다는 뜻을 구단이 강하게 보여줘 기쁘게 합류했다”며 “팬들의 기대는 부담보다 설렘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력은 LG가 지금까지 영입한 외국인 투수 가운데서도 손꼽힌다. 카라스코는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 동안 343경기에 등판해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18승 6패, 평균자책점 3.29를 작성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다만 이름값만으로 LG의 고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카라스코는 올해 메이저리그 8경기에서 모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5.94에 머물렀다. 반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8경기 가운데 6경기를 선발로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LG는 카라스코와 잔여 시즌 연봉 36만달러에 계약했다.
첫 과제는 낯선 타자와 스트라이크존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다. 카라스코는 “상대 타자들의 습성을 빨리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타자가 내 공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연구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112승을 거뒀지만 카라스코에게 우승 반지는 없다. 그는 “시즌에는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이제 LG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