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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까지 갔던 유해란, 벙커에 발목…메이저 3연승·안니카상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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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까지 갔던 유해란, 벙커에 발목…메이저 3연승·안니카상 놓쳤다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8-03 14:39

AIG 여자오픈 최종일 3타 잃고 공동 6위…일본 구와키는 연장 끝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유해란/연합뉴스
유해란/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메이저 대회 두 개를 연달아 삼킨 유해란의 질주는 영국 벙커에서 멈췄다. 한때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으면서 박인비 이후 13년 만의 메이저 3연승과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모두 놓쳤다.

유해란은 2일 영국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에서 끝난 AIG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우승한 구와키 시호와의 격차는 4타였다.

초반부터 벙커가 유해란을 끌어내렸다. 1번 홀 버디로 출발했지만 5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더블보기를 범하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11번 홀에서도 두 차례 벙커에 들어가 보기를 적었고, 17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연속으로 한 타씩 잃었다.

대회 전반부의 흐름과는 정반대였다. 유해란은 1라운드를 2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선두 노예림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내려왔고, 최종일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유해란이 정상에 올랐다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세 개를 연속으로 제패할 수 있었다. 여자 골프에서 한 시즌 메이저 3연승을 달성한 선수는 베이브 자하리아스와 박인비뿐이다.

시즌 메이저 성적을 합산해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넬리 코르다에게 돌아갔다. 올해 앞선 메이저 4개 대회 우승을 두 차례씩 나눠 가진 유해란과 코르다의 경쟁은 마지막 대회에서 갈렸다. 코르다는 공동 4위로 마치며 140점을 쌓았고, 유해란은 130점에 머물렀다.

우승은 세계랭킹 46위 구와키가 차지했다. 구와키는 에스터 헨젤라이트와 최종 합계 5언더파로 동률을 이룬 뒤 두 번째 연장 홀에서 파를 지켜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야마시타 미유에 이어 일본 선수가 AIG 여자오픈을 2년 연속 제패했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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