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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한 번에 세 타 잃었는데…이다연, 18번 홀서 우승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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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한 번에 세 타 잃었는데…이다연, 18번 홀서 우승 뒤집었다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8-03 15:09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서 김수지에 1타 차 역전승…KLPGA 역대 17번째 통산 10승

이다연/연합뉴스
이다연/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OB 한 번으로 세 타를 잃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이다연이 샷 이글로 다시 일어선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 김수지를 뒤집으며 지긋지긋했던 ‘아홉수’를 끝냈다.

이다연은 2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김수지를 1타 차로 제쳤다.

위기는 5번 홀에서 찾아왔다. 두 번째 샷이 왼쪽 OB 구역으로 향하면서 이다연은 트리플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네 홀 뒤인 9번 홀에서 123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만들었다. 트리플보기로 내준 세 타 가운데 두 타를 한 번에 되찾았다.

진짜 승부는 마지막 두 홀에 압축됐다. 이다연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 김수지를 1타 차로 추격했다. 18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2.6m 옆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반면 김수지는 두 번째 샷을 홀에서 22.5m 떨어진 곳에 보냈고 버디 퍼트와 파 퍼트를 연이어 놓쳤다. 두 선수의 순위는 마지막 그린에서 뒤집혔다.

이번 우승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시즌 들어 준우승 두 차례와 3위 한 차례를 기록하고도 정상에 닿지 못했던 이다연은 마침내 개인 통산 10번째 트로피를 채웠다. KLPGA 투어에서 10승을 달성한 역대 17번째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과 대상 포인트 70점을 받은 이다연은 상금 순위를 9위에서 5위로, 대상 포인트 순위를 7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올 시즌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한 기록도 이어갔다.

준우승한 김수지는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서교림은 김재희·이예원·이지현과 함께 8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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