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이 3일 42경산 교육생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기업 취업과 창업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아래 사진은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경산시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조현일 경산시장이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42경산의 무게중심을 인재 양성에서 지역 정착으로 넓히고 있다. 청년 개발자를 배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기업 취업과 기술창업까지 연결해 경산 산업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42경산 추진 배경에는 대학도시가 지닌 인적 자원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경산에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지만 청년이 역량을 키운 뒤 일자리를 찾아 외부로 빠져나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교육과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통로가 필요했던 이유다.
2023년 문을 연 42경산은 교수와 교재 없이 동료학습과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실무형 AI·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본 과정 교육생 502명을 양성했으며 131명이 취업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등과 진행한 기업 연계 프로젝트와 인턴십은 교육을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 됐다.
3일 열린 교육생 간담회도 단순한 의견 청취보다 다음 단계의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로 읽힌다. 교육생들은 △지역기업 실무 프로젝트 확대 △인턴십과 정규 채용 연계 △초기 창업 지원 △교육공간 접근성 개선을 요구했다.
경산시는 앞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교육과정을 맞추고 인턴십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42경산과 지역기업 창업지원 기반을 연결해 청년이 경산에서 배우고 일하며 창업하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교육 성과를 지역산업의 AX 전환과 청년 정착으로 이어가려는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조현일 경산시장과 42경산 교육생들이 3일 지역 취업·창업과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경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