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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이전 한국 게임은 어땠나…넷마블, PC게임 역사 다시 꺼냈다

류동우 기자

기사입력 : 2026-08-04 11:25

1990년대부터 온라인게임 태동기까지 연대기 복원…시대별 패키지 실물·1세대 개발자 기록 공개

넷마블게임박물관, 한국 게임산업의 뿌리 'PC게임' 상설전시로 재조명
넷마블게임박물관, 한국 게임산업의 뿌리 'PC게임' 상설전시로 재조명
[더파워 류동우 기자]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의 기반을 닦은 1990년대 국산 PC게임의 역사가 상설전시로 남는다. 저작권 인식이 부족하고 불법복제가 만연했던 환경에서도 게임을 개발한 1세대 제작자들의 도전과 당시 패키지 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넷마블게임박물관 라이브러리 공간을 재정비하고 개관 당시 기획전이었던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를 상설전시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콘솔게임 성장기와 2000년대 온라인게임 확산기 사이에서 국내 게임산업의 기반을 마련한 한국 PC게임을 다룬다.

당시 국내 개발사들은 게임 유통 기반이 충분하지 않고 저작권 보호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국산 게임 개발을 이어갔다. 전시는 이 과정에서 축적된 개발 기술과 제작 경험이 이후 온라인게임 산업으로 연결된 흐름을 보여준다.

전시 공간에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이후까지 한국 PC게임의 변화를 시간순으로 정리한 연대기 패널이 복원됐다. 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패키지 게임 실물도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다.

게임 작품만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PC게임의 성장 과정을 ‘사람·콘텐츠·기술·현지화’ 등 네 가지 핵심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개발자와 제작환경, 게임 기술의 변화, 해외시장 진출 과정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상설전시 전환에 맞춰 기존 라이브러리 공간도 손봤다. 가변형 벽면을 철거해 공간을 넓히고 도서 열람 구역과 전시 구역을 분리했다.

기존의 정적인 자료 열람실은 게임 연대기와 주제별 전시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방문객이 게임 관련 서적을 읽는 동시에 한국 PC게임의 발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게임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해 국내 게임문화의 기록과 보존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넷마블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 기반이 된 PC게임의 역사적 가치를 지속해서 알리기 위해 기존 기획전을 상설화했다”며 “가족 단위 관람객과 게임 이용자가 다시 찾을 수 있는 박물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동우 더파워 기자 rdw202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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