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재생 기업, 수출길 열어
한국남부·중부발전에 672억, 발전용 바이오중유 공급 계약
유럽으로 출하되는 수출 물량이 지난 7월 24일 아시아에너지 울산 온산공장에서 ISO탱크화물 형태로 성공적으로 출고됐다. (사진=아시아 에너지)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부산에 본사를 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시아에너지가 바이오선박유 완제품을 유럽(네덜란드) 시장에 수출하는 판로를 개척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에너지는 까다로운 국제 검증 절차를 거쳐 네덜란드 소재 대형 환경·탄소배출권 기업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8월 1일 부산 신항에서 머스크라인 선박에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럽으로 출하되는 수출 물량은 지난 7월 24일 아시아에너지 울산 온산공장에서 ISO탱크화물 형태로 성공적으로 출고됐다.
회사는 이번 첫 선적을 신호탄으로 향후 월3,000톤에서 5,000톤 규모의 친환경 선박유를 유럽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아시아에너지는 부산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강소기업으로, 발전용 및 선박용바이오중유, 지속가능항공유(SAF) 전구체 등을 생산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팜 피치(Palm Pitch), 지방산 증류물(PFAD), 폐식용유(UCO) 등 다양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불순물과 금속 성분을 제거하는 독자적인 정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까다로운 국제 친환경 인증인 ‘ISCC EU’를 취득해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탄탄한 기술력과 내수 시장의 입지를 바탕으로 아시아에너지는 한국남부, 중부발전에 672억원의 발전용 바이오중유 공급 계약을 잇달아 수주하며 발전 공기업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해운사인 우림해운과 선박용 바이오중유 실증사업 및 공급을 추진 중이다.
㈜아시아에너지 김영미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저급 동·식물성 유지정제 및 바이오중유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박용 바이오연료인 바이오선박유를 유럽까지 수출하는 기업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생산설비 확충 등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선박유에 이어 2027년 시범 생산을 목표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처리 원료유 실증 공장 증설등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 차세대 항공유 시장 선점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국제해운 탄소배출량 제로(0)를 선언함에 따라 바이오선박유 등 저탄소 연료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산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아시아에너지가 글로벌 공급망 확장에 성공하면서, 침체된 부산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동남권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로 해운 및 발전 산업의 친환경 연료 전환은 피할 수 없는현실에서 이번 유럽 첫 수출은 침체된 부산 경제에 ‘신재생에너지’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든든한 발판 삼아 아시아에너지가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통합플랫폼에 이어 부산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허브가 될 수 있을지 지역 산업계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