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청년 선호분야 인력 20만명 양성…‘청년일자리 회복방안’ 조속히 발표
제조·건설업 대응과제 발굴하고 3대 메가프로젝트 투자효과 확산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정부가 청년층과 제조업·건설업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고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 대책을 가동한다. 첨단산업과 청년 선호 분야에서 2030년까지 20만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민간·공공 일자리와 창업 등을 통해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을 주재하고 최근 고용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청년일자리 회복방안과 제조업·건설업 등 고용 부진 업종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취업자 증가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회복에서 뒤처진 취약부문과 부진업종의 고용여건을 개선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정부가 우선 추진하는 것은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이다. 관계부처가 세부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다. 첨단산업과 청년 선호 분야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20만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민간·공공 일자리와 창업 등을 통해 같은 기간 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청년 고용대책은 인력 양성과 실제 일자리 확대를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짜인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키우는 동시에 민간·공공부문의 채용과 창업 기회를 넓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업종에는 별도 대응책을 마련한다. 정부는 일자리 전담반을 통해 산업활력 제고와 인력양성, 일자리·창업 확대 등을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제조업은 자동차와 기계 등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원자재 가격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산업 회복세를 고용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부는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산업활력과 인력 수요를 높일 수 있는 추가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건설업도 건설기성 개선 흐름이 실제 고용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한다. 건설업 역시 고용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자리 전담반을 중심으로 산업활력과 인력양성, 일자리 확대 과제를 함께 검토한다.
정부는 향후 고용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중동지역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가 고용시장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취약계층과 부진업종에 대한 단기 대응과 경제 전반의 일자리 창출력 강화 정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해 투자 효과를 전 지역과 산업으로 확산하는 데 힘을 싣는다. 대규모 투자사업을 개별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연관 산업과 지역의 추가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청년일자리 회복방안과 제조·건설업 대응책을 순차적으로 구체화하는 한편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을 통해 업종별 고용상황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취약부문의 고용여건을 개선하고 최근 나타난 취업자 증가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범부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