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대 10만원·청년 14만원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환급
상반기 환급 52억원→지역소비 최소 162억원…이용자 56.3% 첫 방문
화천 백암산 케이블카/연합뉴스[더파워 이설아 기자] 정부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면 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반값여행’을 가을에도 이어간다. 강원 화천과 경북 안동, 충남 태안 등 9개 지역이 새로 참여하며 일부 기존 지역도 하반기 사업을 연장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의 하반기 신규 참여지역 9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로 참여하는 지역은 강원 화천군, 경남 고성군·산청군·함양군, 경북 안동시·영천시, 충남 서천군·태안군, 장흥군 등 9곳이다. 각 지역은 준비 절차를 거쳐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반값여행’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한 국민에게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개인은 최대 10만원, 청년은 최대 14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사업은 지난 4월 강원 평창·영월·횡성, 충북 제천, 전북 고창, 강진·영광·해남·고흥·완도·영암, 경남 밀양·하동·합천·거창·남해 등 16개 지역에서 시작됐다.
상반기 사업에서는 환급금보다 3배 이상 많은 지역 소비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이용자의 환급 내역과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6월까지 투입된 환급 예산은 5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소비액은 최소 162억원으로 집계돼 환급액의 3.1배에 달했다.
소비처도 숙박이나 음식점 한쪽에만 집중되지 않았다.
전체 소비 가운데 식음료가 45.5%로 가장 많았고 숙박 32.2%, 쇼핑·특산품 10.2%, 관광·체험 6.3% 순이었다. 이용자의 76.4%는 환급을 예상해 현지 소비를 늘렸다고 답했다.
여행 목적지를 새로 만들어낸 효과도 나타났다.
이용자 31.2%는 반값여행을 계기로 애초 계획하지 않았던 여행을 떠났고, 50.0%는 기존 여행지 대신 반값여행 대상 지역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고 답했다. 문체부는 이를 합쳐 이용자의 81.2%에서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 수요가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용자의 56.3%는 반값여행을 계기로 해당 지역을 처음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에 참여했던 지역 가운데 일부도 가을까지 사업을 이어간다.
밀양시와 거창군, 완도군, 영광군 등은 추가 예산을 편성해 하반기에도 반값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값여행 신청은 각 지역 지자체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세부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반값여행은 국민의 여행비 부담을 덜고 인구감소지역에 새로운 방문객과 생활인구를 만들어주는 사업"이라며 "상반기 16개 지역에서 나타난 참여가 가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