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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탈취제 8종 비교해보니…고기 냄새엔 스너글·아우라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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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탈취제 8종 비교해보니…고기 냄새엔 스너글·아우라 ‘우수’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27 14:20

소비자원, 시중 8개 제품 탈취성능·안전성·가격 비교
암모니아·생선 비린내 5개 제품 ‘상대적 우수’…썩은 달걀·배추 냄새는 모두 ‘보통’
100mL 가격 샤프란 656원·스너글 1479원…최대 2.3배 차이

[더파워 한승호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섬유탈취제의 냄새 제거 성능이 제품과 냄새 종류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구이 냄새 제거에서는 스너글과 아우라 제품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100mL당 가격은 가장 저렴한 제품과 비싼 제품 사이에 최대 2.3배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27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섬유탈취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탈취성능과 안전성, 용기 내구성, 재활용 용이성, 표시 적합성, 가격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 대상은 더블유드레스룸 페브클린 97번 에이프릴코튼,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 소프트코튼, 살림백서 깨끗한 리프레쉬 섬유탈취제 깨끗한향,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 엘지 아우라 섬유탈취제 홀리데이판타지,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상쾌한향-에이, 스프레이 피죤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블루비앙카 등 8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대표적인 냄새 유발 물질인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 황화수소, 메틸머캅탄의 제거율을 시험했다.

암모니아는 소변 냄새 등 자극적인 냄새를 유발하고 트리메틸아민은 생선 비린내의 주요 특성을 가진 물질이다. 황화수소는 썩은 달걀, 메틸머캅탄은 썩은 배추 냄새와 관련된다.

시험 결과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 제거 성능에서는 8개 제품 가운데 5개가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더블유드레스룸 페브클린 97번 에이프릴코튼,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 엘지 아우라 섬유탈취제 홀리데이판타지,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상쾌한향-에이가 해당됐다.

반면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 소프트코튼과 살림백서 깨끗한 리프레쉬 섬유탈취제 깨끗한향, 스프레이 피죤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블루비앙카는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 모두 ‘보통’으로 평가됐다.

황화수소와 메틸머캅탄에서는 제품 간 차이가 없었다. 시험 대상 8개 제품 모두 두 물질에 대한 탈취성능이 ‘보통’ 수준이었다.

소비자가 실제 생활에서 많이 신경 쓰는 고기구이 냄새를 대상으로 한 별도 시험에서는 결과가 달라졌다.

소비자원이 최근 2년 내 섬유탈취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500명을 조사한 결과, 섬유탈취제로 없애고 싶은 음식 냄새 가운데 ‘고기구이 냄새’가 49.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이에 조향사 자격을 가진 전문가 21명이 고기구이 냄새를 입힌 면포에 각 제품을 사용한 뒤 냄새 제거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와 엘지 아우라 섬유탈취제 홀리데이판타지 등 2개 제품이 고기구이 냄새 제거에서 ‘상대적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더블유드레스룸과 부케가르니, 살림백서, 페브리즈, 피죤 등 5개 제품은 ‘양호’로 평가됐다.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은 ‘보통’이었다.

같은 브랜드라도 어떤 종류의 냄새를 없애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 셈이다. 샤프란케어의 경우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 제거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고기구이 냄새에서는 보통 평가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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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 옷이나 섬유에 남는 향의 정도도 제품마다 차이가 컸다.

3점에 가까울수록 향이 많이 남는 방식으로 평가한 결과 아우라 홀리데이판타지가 2.9점으로 잔향이 가장 강했고 스너글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가 2.8점으로 뒤를 이었다.

더블유드레스룸과 피죤은 각각 2.4점, 부케가르니와 페브리즈는 각각 1.7점, 살림백서는 1.3점이었다. 샤프란케어가 1.0점으로 잔향이 가장 적었다.

안전성에서는 시험 대상 제품 모두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사용이 금지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함량이 제한된 메탄올과 폼알데하이드, 아세트알데하이드도 8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용기 내구성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제품을 일정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리는 시험에서 전 제품의 용기가 파손되지 않았고 내용물도 새지 않았다.

한 번 개봉한 뒤 다시 잠가 24시간 동안 거꾸로 세워 놓는 누액 시험에서도 8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반면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은 제품별 편차가 컸다.

스프레이 피죤 섬유탈취제 강력탈취 블루비앙카가 시험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다.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 소프트코튼과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은 ‘보통’이었고 더블유드레스룸과 살림백서, 스너글, 아우라, 페브리즈 등 5개 제품은 ‘어려움’으로 분류됐다.

표시사항에서는 부케가르니 제품 1개가 개선 대상으로 지적됐다.

섬유탈취제는 안전기준에 따라 제품에 “사람 또는 동물에 직접 사용(분사)하지 마시오”라는 주의 문구를 표시해야 하지만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 소프트코튼에는 이 문구가 빠져 있었다.

소비자원이 개선을 권고하자 판매업체 브리드비인터내셔널은 해당 주의사항을 반영한 라벨로 변경했으며 오는 10월부터 개선된 제품을 유통·판매하겠다는 계획을 회신했다. 내용량과 알레르기 반응 가능 물질 표시는 8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은 최대 2.3배까지 벌어졌다. 소비자원이 지난 3월 온라인 구매가격을 기준으로 100mL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엘지 샤프란케어 섬유탈취제 상쾌한향이 65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살림백서 깨끗한 리프레쉬 섬유탈취제 깨끗한향이 927원, 부케가르니 섬유탈취제 소프트코튼이 990원, 피죤이 1186원, 더블유드레스룸이 1260원이었다.

아우라는 1375원, 페브리즈는 1395원이었으며 스너글 섬유탈취제 허거블 코튼 더블 소프트가 1479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샤프란케어와 비교하면 약 2.3배 차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섬유탈취제마다 냄새 종류별 제거 성능과 잔향 정도, 가격에 차이가 있는 만큼 제거하려는 냄새와 향에 대한 선호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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