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단체장 대표로 중앙지방협력회의 참석…‘지역 중심 균형성장 해법’ 논의 ‘눈길’
‘지방채 없는 재정’운영 전국 지자체들과 공유
지역 주도 성장 모델 가능성전국에 알려 ‘의미’
농어촌기본소득부터 철도 3천억 해양사업까지
민생과 미래투자 ‘두 축’ 가동 참석자들 ‘귀추’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대표로 참석한 김철우 보성군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파워 호남취재본부 문성완 기자] 김철우 전남광주 보성군수가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 기초지방정부 대표로 처음 참석해 민생 안정과 미래 인프라를 결합한 ‘보성형 지방주도 성장 전략’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회의 참석을 넘어 지방채 없는 재정 운영과 농어촌기본소득, 남해안 철도망, 대규모 해양생태관광 사업을 중앙정부와 전국 지방정부에 공유하며 지역이 주도하는 성장 모델의 가능성을 알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보성군은 김 군수가 지난 2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기초지방정부 대표로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회의는 기초지방정부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을 확대했다. 김 군수는 확대된 회의체에 새롭게 합류해 기초지방정부가 현장에서 마주한 과제와 지역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박찬대 시도지사협의회장과 시·도지사, 조재구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남종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앙정부에서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재정경제부·교육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자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민선 9기 중앙·지방 협력 방안과 지방주도 성장 추진 전략,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철우 전남광주시 보성군수가 가뭄이 한창인 때 영농현장을 직접 찾아 양수기로 논에 물 대기를 하고 있다.(사진=보성군 제공) 지방균형성장을 위한 재정투자 방향과 중앙지방협력회의 운영방안 개정, 지방정부 차원의 지방주도 성장 성공 전략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보성군이 추진해 온 군정은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인 지방주도 성장과 맞닿아 있다. 자체 재원을 활용해 민생을 뒷받침하면서 철도와 해양 인프라를 확충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이다.
보성군은 2019년부터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조성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도 2025년과 2026년 2년 연속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주민 지원을 이어온 성과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으로 연결됐다.
군은 국비와 시비에 군비를 더해 오는 28일부터 농어촌기본소득을 처음 지급한다. 앞으로 18개월 동안 군민 한 사람당 매월 20만 원을 보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농어촌기본소득이 시행되면 주민의 기본적인 소득을 보완하는 동시에 지급액이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돼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로 다시 유입되는 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교통망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5년 9월 목포~보성 구간 남해선이 개통한 데 이어 광주송정~보성~순천을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두 철도망이 연계되면 남해안 동서축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보성을 중심으로 관광과 물류,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교통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보성군은 여자만과 득량만의 해양생태자원을 활용한 총사업비 2,855억 원 규모의 3대 해양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벌교갯벌을 중심으로 한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율포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 율포해양복합센터 건립으로 구성됐다.
군은 철도 교통망과 벌교·율포권 해양관광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성을 남해안 대표 해양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민생회복지원금과 농어촌기본소득으로 주민의 삶을 뒷받침하고, 철도와 해양사업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민생과 성장의 병행 전략’이 보성군 지방주도 성장 모델의 핵심이다.
김철우 군수는 “기초지방정부를 대표해 중앙과 지방이 지역 성장의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이 스스로 발전을 이끄는 지방주도 성장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보성군의 민생 중심 행정과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며 “중앙정부는 물론 다른 지방정부와도 협력을 강화해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더파워 문성완 기자 powerms87@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