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29조원·7.9% 감소…국내 6.0%·해외 20.8%↓
민간 발주 공사액 204조원으로 9.5% 줄어…건축도 8.0% 감소
국내 건설계약액은 277조원·4.0%↑…공공 계약 11.8% 증가
/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가 실제 수행한 공사액이 335조원으로 1년 전보다 7.9% 줄었다. 건설공사액이 감소한 것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국내 민간 공사가 20조원 넘게 줄어든 데다 해외 공사 실적도 20% 이상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건설업조사 결과 공사실적 부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335조440억원으로 전년 363조8280억원보다 28조7840억원, 7.9% 감소했다.
건설공사액은 해당 연도에 실제 수행한 건설공사의 기성액으로 원도급·하도급·자기공사의 기성액을 합산한 금액이다. 원도급 업체가 다른 건설업체에 하도급한 금액은 중복 집계를 막기 위해 제외한다.
연도별로 보면 건설공사액은 2020년 288조7490억원으로 1.7% 감소한 뒤 2021년 6.5%, 2022년 11.5%, 2023년 4.7%, 2024년 1.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다시 7.9% 감소로 돌아섰다.
국내와 해외 공사가 모두 부진했다. 국내 건설공사액은 296조9890억원으로 전년 315조8070억원보다 18조8180억원, 6.0% 감소했다. 전체 건설공사액 가운데 국내 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88.6%였다.
수도권 공사액은 138조7010억원으로 12조1120억원, 8.0% 감소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도 158조2880억원으로 6조7070억원, 4.1%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의 감소폭이 컸다. 경기 건설공사액은 79조3030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6330억원, 11.8% 줄었다.
인천도 18조1060억원으로 10.0%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41조2920억원으로 1.3% 증가하면서 수도권 내에서도 흐름이 엇갈렸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이 22.4% 감소해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구는 19.9%, 경남 12.5%, 경북 10.7%, 전북 7.8%, 전남 6.1%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