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에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렛츠런파크 영천을 단순 경마시설이 아닌 대한민국 말산업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본사 이전까지 연결하는 구상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김병삼 영천시장은 28일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을 만나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제안서’를 전달했다. 도와 시가 본사 유치를 위해 공식적으로 한 팀을 꾸려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왼쪽 첫번째)와 김병삼 영천시장(오른쪽 첫번째)이 28일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중앙)에게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영천시 제공
유치 논리의 중심에는 렛츠런파크가 있다. 본사와 핵심 사업장이 한 지역에 자리하면 경영과 사업 추진을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고 말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교육기관 전문인력 양성 기능까지 집적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영천시는 대구·경북 교통망과 산업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본사 이전이 현실화하면 부지와 행정절차는 물론 임직원 주거·교육·교통·의료 등 정착 여건까지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이 28일 한국마사회 관계자들과 본사 이전과 렛츠런파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영천시 제공
이번 제안은 공공기관 한 곳을 옮기는 데 의미가 머물지 않는다. 렛츠런파크 영천을 중심으로 말산업과 관광·문화·레저 기능을 묶고 관련 기업과 연구·교육 기능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지역의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도와 시는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을 상대로 공동 유치 활동을 이어가며 이전 필요성과 정주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영천은 렛츠런파크 조성 과정부터 말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 김병삼 시장과 지역사회가 본사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이번 제안서 전달이 단순한 건의를 넘어 실제 이전 논의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지역의 준비와 시민들의 염원이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라는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