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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3분기 별도 매출 34%↑ 전망…“글로벌 MNC 수주가 다음 성장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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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3분기 별도 매출 34%↑ 전망…“글로벌 MNC 수주가 다음 성장축”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07 10:25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17만→18만원…4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23.5%
3분기 국내법인 매출 전년比 34% 증가 전망…스킨케어 고성장에 2분기 실적 상회 예상
글로벌 MNC 럭셔리 브랜드 프로젝트 레퍼런스 확보…내년 SKU·고객사 확대 기대
2026년 영업익 3390억원·41.3%↑ 전망…목표 PER 20배로 리레이팅 반영

한국콜마, 3분기 별도 매출 34%↑ 전망…“글로벌 MNC 수주가 다음 성장축”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국콜마가 선케어 성수기가 끝난 3분기에도 국내법인 매출이 2분기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킨케어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계절성을 상쇄하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다국적기업(MNC)향 수주 확대까지 더해져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7일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4일 종가 14만58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23.5%다.

3분기 실적의 중심은 국내법인이다. SK증권은 한국콜마 국내법인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ODM 사업 특성상 선케어 성수기는 통상 2분기지만, 올해는 스킨케어 매출이 강하게 늘면서 3분기 매출이 오히려 2분기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한국콜마 별도 매출은 2분기 4300억원에서 3분기 4320억원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3220억원과 비교하면 34% 이상 늘어나는 수준이다.

매출 성장은 신규 SKU 확대보다는 기존 SKU의 판매량 증가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기존 제품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구간에서는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출 흐름도 강하다. 지난 7월과 8월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2분기 월평균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화장품 수출 호조가 ODM 주문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3분기 조업일수가 2분기보다 5일 적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생산성 개선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콜마는 노후 설비 교체를 통해 생산성을 높였고 일부 추가 근무를 통해 부족한 조업일수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수익성은 2분기보다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법인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5.7%로 추정됐다. 고마진 제품인 선케어 비중이 2분기보다 낮아지고 추가 근무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는 점이 반영됐다.

그럼에도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0억원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710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줄지만 높은 수익성은 유지되는 구조다.

전사 실적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은 올해 한국콜마 매출액을 3조173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조7220억원보다 16.6% 늘어나는 규모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400억원에서 올해 3390억원으로 41.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도 8.8%에서 10.7%로 높아질 전망이다.

2027년에는 매출액 3조5030억원, 영업이익 3990억원이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7.7% 추가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11.4%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중장기 주가의 핵심은 글로벌 MNC 수주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MNC 고객사의 럭셔리 브랜드 제품 생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이를 레퍼런스로 내년에는 해당 브랜드의 SKU와 글로벌 고객사 수가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최대 고객사인 글로벌 MNC의 물량 확대만으로도 국내 별도법인 매출이 약 2~3% 추가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화장품 수출 성장과 별개로 글로벌 대형 브랜드 수주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붙는 셈이다.

SK증권은 이 점을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근거로 제시했다. 한국콜마의 현재 12개월 선행 PER은 약 15배 수준으로, 2024~2025년 밸류에이션 상단이었던 18배에 가까워져 있다.

과거 기준만 보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글로벌 MNC 수주 확대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감안하면 과거 상단을 넘어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SK증권은 과거 밸류에이션 상단 18배에 약 10%의 할증을 적용한 목표 PER 20배를 제시했다. 12개월 선행 EPS 8935원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산출했다.

해외법인에서는 아직 지역별 온도차가 있다. 올해 중국 매출은 1750억원으로 지난해 1560억원보다 늘어날 전망이지만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반면 북미 매출은 지난해 910억원에서 올해 1040억원, 내년 133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HK이노엔도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1조890억원, 영업이익은 1280억원으로 예상됐으며 내년에는 각각 1조1650억원과 14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강세를 사실상 확정적인 흐름으로 평가하면서 국내 별도법인의 매출 고성장을 핵심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여기에 글로벌 MNC 수주 확대가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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