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취업자 2915만1000명…증가폭 3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15~64세 고용률 70.4%로 0.5%p 상승…청년층은 44.1%로 1.0%p 하락
보건·사회복지 18만6000명 증가…농림어업 10만9000명·제조업 3만8000명 감소
60세 이상 19만1000명 늘고 20대는 16만4000명 감소…실업률 2.0%
/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8만4000명 늘며 증가폭을 확대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는 14만명 넘게 줄고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도 감소하는 등 연령과 업종에 따른 고용 격차는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4000명, 0.6%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1월 10만8000명, 2월 23만4000명, 3월 20만6000명을 기록한 뒤 4월 7만4000명으로 축소됐고 5월에는 4만명 감소했다. 이후 6월 6만3000명, 7월 10만8000명 증가한 데 이어 8월에는 18만4000명까지 확대됐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도 고용지표는 전월보다 개선됐다. 8월 계절조정 취업자는 2894만4000명으로 7월보다 8만2000명 늘었고, 계절조정 고용률은 62.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 상황은 전체 흐름과 달랐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4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3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도 44.1%로 전년 동월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청년층을 세분하면 20대 취업자가 327만명으로 16만4000명 줄었다. 15~19세 취업자는 15만8000명으로 2만1000명 증가했지만 20대의 감소폭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46.6%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0.5%포인트 상승해 전체 실업률과도 차이를 보였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취업자가 72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1000명 늘어 연령대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30대 취업자도 564만8000명으로 9만1000명 증가했고 50대는 673만6000명으로 6만2000명 늘었다.
40대 취업자는 609만7000명으로 1만7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가 18만4000명 증가했지만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의 증가가 전체 고용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청년층과 40대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고용률은 50대가 78.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40대도 80.7%로 0.8%포인트, 30대는 81.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47.6%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이 분야 취업자는 34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6000명, 5.6% 증가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취업자는 62만6000명으로 7만3000명, 13.3% 늘었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도 144만8000명으로 4만5000명, 3.2% 증가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은 136만1000명으로 3만2000명 늘었다. 정보통신업은 114만7000명으로 2만8000명, 금융·보험업은 83만3000명으로 2만3000명 증가했다. 운수·창고업도 175만8000명으로 2만1000명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 취업자는 13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9000명, 7.4%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도 225만9000명으로 6만1000명, 2.6%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43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8000명, 0.9% 감소했다. 건설업 역시 187만8000명으로 3만2000명, 1.7% 줄었다.
교육서비스업은 193만4000명으로 2만4000명 감소했고 도·소매업은 322만6000명으로 2만1000명 줄었다. 협회·단체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도 113만4000명으로 1만3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로 분류되는 상용근로자가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1682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명, 1.1% 늘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488만9000명으로 5만명 감소했고 일용근로자는 81만7000명으로 1만7000명 줄었다. 전체 임금근로자는 2252만5000명으로 11만3000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662만5000명으로 7만1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8만1000명으로 4만7000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3000명으로 6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84만1000명으로 3만7000명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가 27만6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도 13만8000명 증가했고 서비스종사자는 5만1000명 늘었다.
반대로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는 14만2000명 감소했고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는 9만명, 판매종사자는 4만2000명 각각 줄었다. 산업별로 제조업과 농림어업 취업자가 감소한 흐름이 직업별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실업자는 5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0명, 0.6% 감소했다. 실업률은 2.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실업자는 50대에서 1만8000명, 40대에서 1만3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1만7000명 늘었고 청년층 실업자도 1만1000명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19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1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9%에서 5.4%로 올라갔다. 20대 실업률은 5.5%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7000명, 0.5% 증가했다. 재학·수강 등이 8만명, 연로가 6만9000명 늘어난 반면 육아는 4만2000명, 가사는 5만명 감소했다.
별다른 활동 없이 쉬었다고 답한 ‘쉬었음’ 인구는 25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9000명, 3.4% 줄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39만5000명으로 5만1000명 감소했고, 20대만 보면 37만7000명으로 5만8000명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는 86만6000명으로 5만4000명 증가했다. 70세 이상에서도 25만7000명으로 3만9000명 늘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던 구직단념자는 3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2000명 감소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