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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상품 추천’ 줄인다…신한카드, 금융조건 스스로 따지는 AI 엔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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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상품 추천’ 줄인다…신한카드, 금융조건 스스로 따지는 AI 엔진 개발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09 10:35

/신한카드
/신한카드
[더파워 이경호 기자] 생성형 AI가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 대신 조건을 비교하고 판단하는 시대를 겨냥해 신한카드가 차세대 AI 엔진 개발에 착수한다. 상품 조건과 금융 규정을 구조화해 AI가 일부 조건을 빠뜨리거나 일관되지 않은 답을 내놓는 문제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신한카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 민관공동기술사업화R&D 3차’ 과제에 최종 선정돼 실시간 금융상품 추천과 자율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엔진을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금융상품을 탐색하고 조건을 비교하는 ‘에이전트 커머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단순한 상품 검색이나 추천을 넘어 복잡한 금융 조건까지 반영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생성형 AI는 소비 패턴이나 자산 정보를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하거나 전문 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만 상품 가입 조건이나 복잡한 정책이 포함된 질문에서는 일부 조건이 누락되거나 일관성이 떨어지는 답변이 나올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신한카드는 이를 줄이기 위해 상품 서비스와 정책, 규정에 포함된 조건을 AI가 탐색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할 계획이다. 복수의 조건을 동시에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필요한 기준을 빠뜨리지 않고 반영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구조화된 조건을 기반으로 하면 상품이나 서비스가 변경되거나 금융 정책과 규정이 바뀌는 경우에도 전체 시스템을 다시 설계하지 않고 관련 조건만 수정해 반영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이를 통해 AI 의사결정의 정확성과 실시간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 적용 분야는 금융상품 추천이다. 고객의 상황과 상품별 조건을 비교해 적합한 금융상품을 찾는 과정에 기술을 적용하고, 이후 리스크 관리와 마케팅, 고객 상담 등으로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기술 개발과 실증은 AI 인프라 기업 커넥셔너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실제 금융 서비스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한 뒤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자율 환경에서 금융 의사결정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금융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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