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대출과 신용카드 대금, 생활비 채무가 쌓여 매달 상환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 서울개인회생을 알아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빚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누구나 개인회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소득과 재산, 채무의 종류와 규모 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A가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과 카드 채무를 부담하면서 월급 대부분을 상환에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해볼 수 있다. A에게 일정한 급여가 계속 발생한다면 개인회생을 검토할 수 있지만, 단순히 현재 채무액만 보고 신청 가능 여부나 변제금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개인회생은 장래에 계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개인채무자가 일정한 요건 아래 변제계획을 수행하고, 이후 남은 채무에 대해 면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따라서 정규직 직장인만 가능한 것은 아니며 사업자나 프리랜서 등도 계속적·반복적인 소득을 객관적으로 소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개인회생을 준비할 때는 법에서 정한 채무 한도를 충족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담보채무와 무담보채무의 규모를 구분하고, 금융기관 대출뿐 아니라 카드 대금, 개인 간 채무 등 자신이 부담하는 채무를 빠짐없이 정리할 필요가 있다.
매달 얼마를 변제하게 되는지도 중요한 문제다. 개인회생 변제금은 신청인이 원하는 금액을 임의로 정하는 구조가 아니다. 소득과 생계비, 부양가족, 재산 가치 및 채무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변제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부양가족으로 인정된다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
재산을 누락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부동산과 자동차뿐 아니라 임차보증금, 예금, 보험 해약환급금 등도 확인 대상이 될 수 있다. 최근 가족에게 재산을 이전했거나 큰 금액을 송금한 사실이 있다면 그 경위에 대한 설명과 자료가 필요할 수 있다.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 도박 등으로 채무가 증가한 경우에도 이를 숨기기보다 실제 사용 내역을 객관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채무 발생 원인과 최근 대출금의 사용처는 절차 과정에서 확인될 수 있으므로 계좌 내역이나 거래 자료를 임의로 조작하거나 누락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서울에 거주한다고 해서 신청만 하면 즉시 채권추심이나 압류가 모두 중단되는 것도 아니다. 사건 상황에 따라 금지명령이나 중지명령 등의 필요성을 별도로 검토해야 하며, 이미 진행된 압류의 처리 역시 개인회생 신청 사실만으로 일률적으로 해결된다고 볼 수 없다.
또한 ‘개인회생’이라는 명칭과 별개로 실제 어느 법원에 신청해야 하는지는 주소지나 근무지 등 법률상 관할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신청 이후에도 보정과 개시결정, 변제계획 인가 및 실제 변제 절차가 이어지므로 접수 자체를 최종 단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결국 개인회생에서는 채무액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소득과 재산, 부양관계, 채무 발생 경위 및 실제 변제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여·사업소득 자료와 금융거래 내역, 재산 자료, 임대차계약서, 채권자별 채무 내역을 먼저 정리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변제계획을 검토하는 것이 출발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