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임직원과 발달장애인 예술가 이도원(앞줄 가운데)씨가 지난 9일 인천 서해구 봉수초등학교에서 벽화 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공모전 수상작이 초등학생들의 등굣길 벽화로 다시 태어났다.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30여명이 작가와 함께 노후 통학로 벽면을 직접 채색하며 인천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일 인천 봉수초등학교에서 그룹의 발달장애인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 수상 작가와 함께 통학로 벽화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2025년 ‘하나 아트버스’ 아동·청소년 부문 우수상을 받은 이도원 작가와 하나금융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채색 방법과 안전수칙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약 3시간 동안 노후 벽면을 새롭게 꾸몄다.
벽화에는 이 작가의 수상작 ‘연못마을 개구리와 친구들’을 활용했다. 개구리와 꽃, 곤충 등 여러 생명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원작을 학교 통학로 공간에 맞게 재구성했다.
하나금융은 서로 다른 생명체가 한 공간에서 공존하는 모습을 통해 다양성과 공존의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노후 콘크리트 벽면은 학생들이 매일 오가는 통학로의 새로운 시각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하나금융의 인천 지역 사회공헌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 그룹은 청라 그룹헤드쿼터 이전을 계기로 인천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하나금융은 오는 14일부터 지주와 하나은행 일부 인력을 시작으로 청라 그룹헤드쿼터 이전에 나서며, 11월 말까지 10개 관계사 약 2200명의 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 지역에서 혹서기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상자 전달, 어르신 보양식 나눔,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 지역아동센터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임직원의 참여와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작품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사회의 일상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