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22만원…10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43.2%
3분기 매출 825억원·영업익 350억원 전망…영업익 전분기 대비 154%↑
4분기 매출 1000억원 돌파하며 분기 최대 실적 기대
2027년 매출 3893억원·영업익 1504억원…각각 43%·47% 증가 전망
피에스케이홀딩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피에스케이홀딩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CoWoS 패키징 증설의 동시 수혜를 받으며 하반기 가파른 실적 개선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50% 이상 증가한 데 이어 4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나증권은 11일 피에스케이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10일 종가 15만50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43.2%다.
실적 반등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피에스케이홀딩스의 3분기 매출액을 825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74% 증가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4%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 감소하지만 지난 분기 이연됐던 CoWoS향 장비 매출이 반영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영업이익률도 3분기 42% 수준으로 예상됐다. 피에스케이홀딩스가 공급하는 후공정 장비 가운데 Descum과 Reflow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부가 제품 중심의 매출 믹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은 4분기에 한 번 더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4분기 매출액을 1144억원, 영업이익을 441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 분기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11% 증가하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HBM과 첨단 패키징 투자가 있다. 국내 메모리 업체들이 HBM을 중심으로 신규 증설을 이어가는 가운데 TSMC와 글로벌 후공정업체(OSAT)도 CoWoS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가속기 수요가 커질수록 HBM 공급만 늘려서는 부족하다. HBM과 GPU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이 함께 늘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CoWoS 관련 후공정 장비 수요도 동반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TSMC는 올해 연간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기존 520억~560억달러에서 600억~640억달러로 높였다. 2027년 CAPEX 시장 전망치는 약 800억달러로 올해보다 30% 안팎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OSAT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ASE의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은 올해 월 2만장 수준에서 2027년 월 4만~4만5000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앰코 역시 관련 생산능력을 월 1만장에서 1만5000~2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TSMC뿐 아니라 후공정 전문업체까지 동시에 설비를 확대하면서 피에스케이홀딩스의 고객 기반과 장비 수요가 함께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2027년 실적 전망도 크게 높였다. 내년 매출액은 3893억원으로 올해보다 43%,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역시 매출 2722억원, 영업이익 102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1%, 39%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37.5%, 내년 38.6%로 40%에 근접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제품별로는 Reflow 장비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질 전망이다. 관련 매출은 올해 1231억원에서 내년 2108억원으로 크게 늘고, Descum 역시 같은 기간 986억원에서 122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매출에서 Reflow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51%에서 내년 57%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첨단 패키징 투자가 확대될수록 주력 장비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다.
하나증권은 피에스케이홀딩스가 HBM과 CoWoS라는 현재 글로벌 반도체 투자에서 가장 강한 두 시장을 동시에 전방산업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에서 가장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HBM과 CoWoS를 전방 산업으로 확보하고 있어 외형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며 “2027년에도 성장률이 40%를 상회하면서 소부장 업체 내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에는 국내외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8.6배를 적용했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7764원을 기준으로 적정주가를 22만2064원으로 산출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제시했다.
향후 관건은 CoWoS 증설 속도다. 현재 계획만으로도 피에스케이홀딩스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AI 수요가 예상보다 강해 CoWoS 생산능력 확대 계획까지 추가 상향될 경우 실적 눈높이도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높은 외형 성장과 4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피에스케이홀딩스를 반도체 소부장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