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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식서비스 무역수지 64.4억달러 적자…적자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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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식서비스 무역수지 64.4억달러 적자…적자폭 확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7 14:4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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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지식서비스 무역수지가 64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서비스와 문화·여가서비스에서는 흑자를 냈지만 지식재산권 사용료와 전문·사업서비스에서 큰 폭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17일 올해 상반기 지식서비스 수출이 203억6000만달러, 수입은 268억달러로 집계돼 64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48억달러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16억4000만달러 커졌다.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201억1000만달러에서 올해 203억6000만달러로 2억5000만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49억1000만달러에서 268억달러로 18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입 증가폭이 수출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지식재산권 사용료에서 가장 큰 적자가 발생했다.

상반기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는 49억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억2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18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106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101억8000만달러로 줄어든 반면 수입은 136억8000만달러에서 150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전문·사업서비스도 46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5억5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1억2000만달러 늘었다.

전문·사업서비스 수출은 52억9000만달러, 수입은 99억6000만달러였다. 연구개발과 법률·회계, 경영컨설팅, 광고·PR, 설계·엔지니어링 등의 국제거래가 이 범주에 포함된다.

반면 정보·통신서비스는 2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36억5000만달러, 수입이 12억3000만달러였다.

지난해 상반기 23억2000만달러 흑자보다 흑자 규모가 1억달러 확대됐다. IT 개발·운영과 데이터베이스·클라우드·정보제공 및 플랫폼 관련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문화·여가서비스도 7억2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 4억5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2억7000만달러 늘었다.

문화·여가서비스 수출은 12억5000만달러, 수입은 5억3000만달러였다. 영화·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공연·전시, 스포츠·문화·여가 관련 국제거래 등이 해당한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이 흑자를 기록한 반면 제조업과 기타서비스업, 디지털 중개 플랫폼 등에서는 적자가 이어졌다.

정보통신업의 지식서비스 무역수지는 9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14억5000만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흑자폭은 5억5000만달러 줄었다.

정보통신업 수출은 62억7000만달러, 수입은 53억7000만달러였다.

제조업은 2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8억3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4억달러 커졌다.

제조업 가운데 전기전자제품 관련 지식서비스 수지는 13억1000만달러 적자였다. 자동차는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7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흑자 흐름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전체로는 11억9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 6억달러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5억9000만달러 늘었다.

정보통신업에서 9억달러 흑자를 냈지만 기타서비스업에서 20억9000만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디지털 중개 플랫폼을 경유해 여러 산업이 섞여 있는 거래에서는 34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8억3000만달러 적자보다 6억5000만달러 확대됐다.

수출은 29억7000만달러였지만 수입이 64억50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의 지식서비스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중견기업은 올해 상반기 11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억8000만달러에서 흑자 규모가 3억1000만달러 늘었다. 수출은 33억9000만달러, 수입은 21억9000만달러였다.

소기업과 소상공인도 각각 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개인 및 기타 부문은 4억4000만달러 흑자였다.

반면 대기업은 30억3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수출 90억9000만달러에 수입이 121억2000만달러였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31억3000만달러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폭은 1억달러 줄었다.

중기업은 18억4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상반기 4억3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출은 27억9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46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흑자를 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적자가 이어졌다.

아시아 지역 지식서비스 무역수지는 26억2000만달러 흑자였다. 수출은 81억달러, 수입은 54억8000만달러였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32억4000만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흑자 규모는 6억2000만달러 줄었다.

북미에서는 33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49억3000만달러였지만 수입은 82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유럽에서도 수출 38억5000만달러, 수입 61억달러로 2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9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적자폭이 3억1000만달러 늘었다.

ICT산업만 별도로 보면 지식서비스 무역수지는 흑자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ICT산업 지식서비스 수출은 63억3000만달러, 수입은 54억7000만달러로 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4억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흑자폭은 5억4000만달러 줄었다.

ICT 분야에서는 게임 소프트웨어가 흑자를 주도했다.

게임 소프트웨어 무역수지는 19억1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수출 27억7000만달러, 수입 8억6000만달러였다.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 전체도 16억3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반면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은 7억7000만달러, 정보서비스업은 8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6억1000만달러 적자, IT서비스 공급업은 1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디지털콘텐츠는 4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콘텐츠산업도 전체적으로는 흑자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콘텐츠산업의 지식서비스 수출은 58억4000만달러, 수입은 37억달러로 2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24억5000만달러와 비교하면 흑자 규모는 3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게임산업이 19억7000만달러 흑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게임산업 수출은 28억5000만달러, 수입은 8억8000만달러였다.

음악산업도 수출 8억3000만달러, 수입 1억7000만달러로 6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콘텐츠솔루션산업은 2억6000만달러, 방송·영상산업은 2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지식정보산업에서는 9억3000만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광고산업도 1억2000만달러 적자였고 출판산업과 영화산업은 각각 2000만달러,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을 사용료뿐 아니라 매매와 파생서비스까지 포함해 별도로 집계한 특수분류에서도 적자폭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수출 146억7000만달러, 수입 176억8000만달러로 30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0억7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19억4000만달러 확대됐다.

산업재산권은 20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이 가운데 특허·실용신안권이 17억9000만달러 적자로 적자 규모가 가장 컸고 상표·프랜차이즈권은 2억2000만달러, 디자인권은 7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저작권 수지도 지난해 상반기 4억9000만달러 흑자에서 올해 7억4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수지는 지난해 상반기 2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올해 7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수출이 94억달러였지만 수입이 101억5000만달러로 더 많았다.

문화예술저작권은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간신히 흑자를 유지했다. 수출 20억6000만달러, 수입 20억4000만달러였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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