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황인석 기자] 영화 '젠플루언서'가 의문의 박스를 담은 시스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작품 속 아이돌 '지나'가 탄생한 배경과 이를 둘러싼 비밀에 관심이 모인다.
'젠플루언서'는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지나'와 가수의 꿈을 포기한 싱어송라이터 '이진'의 삶에 얽힌 아름답고 기괴한 비밀을 그린 버추얼 스릴러다. 영화는 아이돌의 프로필과 음원 플레이리스트 등 실제 데뷔 과정을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를 공개해 왔으며, 이번에는 극 중 '젠플루언서 시스템'의 존재를 드러냈다.
포스터의 중심에는 어두운 복도와 집 앞에 놓인 '젠플루언서' 박스가 자리한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택배 상자와는 달리, "당신을 젠플루언서에 제공해주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더해져 낯선 분위기를 형성한다. 평범한 서비스 안내처럼 보이는 문장이지만, '당신을 제공한다'는 표현은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영화 속 '젠플루언서'는 이용자의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지나'와 같은 가상 인물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이번 포스터는 그동안 완성된 아이돌의 모습으로 공개됐던 '지나'의 탄생 과정에 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동시에 '지나'와 '이진'의 관계를 둘러싼 비밀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연출을 맡은 현해리 감독은 영화 '폭락'으로 넷플릭스 코리아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배윤경은 꿈을 포기한 싱어송라이터 '이진'과 모두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 '지나'를 동시에 연기한다.
'젠플루언서'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랑데뷰'를 통해 해외 관객들에게 먼저 소개됐다. K-POP 아이돌의 화려한 이미지와 가상 인물을 생성하는 독창적인 시스템을 결합해 기존 아이돌 콘텐츠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시스템 포스터를 통해 세계관의 일부를 공개한 '젠플루언서'는 오는 12월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