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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옛 조선내화 공장에 700억원 투자…복합문화공간 조성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10-27 11:18

목포시-조선내화㈜ 본계약 체결…2029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 문화유산 활용 공간 조성
2027년 1단계 개관 목표…청년 예술인 창작공간·체류형 관광벨트 구축 기대

▲구 조선내화㈜ 목포공장 복합문화공간 조성 조감도  (사진=목포시 제공)
▲구 조선내화㈜ 목포공장 복합문화공간 조성 조감도 (사진=목포시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1997년 가동을 멈춘 옛 조선내화 목포공장에 700억원을 투입해 문화예술시설과 관광숙박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3만3393㎡ 규모로, 2027년 1차 개관을 거쳐 2029년까지 2단계로 조성될 예정이다.

목포시는 지난 26일 강성휘 시장과 최광철 조선내화㈜ 대표이사가 ‘구 목포공장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목포시와 조선내화가 지난 2023년 2월 14일 체결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장기간 활용되지 않았던 옛 공장 부지를 문화·예술·관광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옛 조선내화 목포공장은 1997년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한국 철강산업과 관련한 근현대 산업시설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조선내화는 목포시 온금동 122-6번지 일원 3만3393㎡ 부지에 총 700억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2단계로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인 ‘문화유산 보존 및 복합문화시설 조성’에는 400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카페와 역사관, 먹거리·미술관, 공연장, F&B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1차 개관 목표는 조선내화 창립 80주년인 2027년 5월 15일이다.

2단계 사업은 관광숙박시설 확충이다. 조선내화는 3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이후 가족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협력 내용도 본계약에 포함됐다. 조선내화는 감정평가액 약 30억원 상당의 토지 2984㎡를 목포시에 무상 양도하기로 했다.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목포에서 열리는 주요 문화예술 행사에는 관련 시설을 우선 대관하고, 지역 청년 예술인의 창작·전시 공간 지원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인허가를 지원하고 교통 인프라 정비와 통합 관광 브랜드 개발, 대외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근대역사공간과 조선내화 복합문화공간, 유달유원지를 연결하는 관광 동선을 구축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산업유산이 목포의 멋과 역사를 담은 문화 콘텐츠이자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처로 거듭나게 됐다”며 “조선내화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7년 1차 개관을 차질 없이 준비해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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