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협업 부서·20개 기관·단체 참여…대규모 재난 대응 역량 점검
산불 확산·호텔 화재 복합재난 가정…실전형 현장훈련 전개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지휘체계 점검…군민 생명·재산 보호 총력
▲완도군 청사 전경 (사진=더파워뉴스 D/B)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완도군이 산불이 강풍을 타고 호텔 객실동까지 확산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 합동 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관계기관과 민간단체 등 20여 개 기관·단체에서 200여 명이 참여해 초기 대응부터 구조·진화, 긴급구호와 복구까지 단계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완도군은 지난 27일 군청 재난안전상황실과 신지면 루미아호텔앤리조트 일원에서 ‘2026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훈련 상황은 신지면 루미아호텔앤리조트 배후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 등의 영향으로 호텔 객실동까지 번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복합재난으로 설정했다. 실제 재난 발생 상황에 맞춰 초기 대응과 인명 구조, 화재 진압, 피해 수습·복구까지 전 과정을 훈련에 담았다.
이날 완도군 13개 협업 부서를 비롯해 완도소방서와 완도경찰서, 한국전력공사, KT 등이 참여했다. 의용소방대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자율방재단, 적십자봉사회 등 민간단체와 군 관계자, 국민 체험 참여단도 함께했다.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김신 완도군수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고 발생 이후 대응 방안과 수습·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신지면 현장에서는 최병남 부군수가 현장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해 관계기관의 대응 상황을 지휘했다.
상황실과 훈련 현장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으로 연결했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현장통합지원본부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사이의 상황 전파와 지휘·보고 체계를 점검했다.
현장에는 소방차와 구급차, 산불 진화 인력이 투입됐다. 리조트 투숙객 대피를 시작으로 고립자 구조와 주불 진화, 긴급 구호, 복구에 이르는 단계별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민간단체도 투숙객 대피 유도와 진화 지원, 구호 활동 등에 참여했다. 국민 체험 참여단은 훈련 과정을 참관하고 평가에 참여해 재난 대응 과정을 살폈다.
완도군은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위기관리 매뉴얼에 반영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와 재난 대응 절차를 보완할 방침이다.
김신 완도군수는 “복합재난 발생 시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