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뉴딜 수혜주 수소차③ 일진다이아] 자회사 일진복합소재 국내 유일 차량용 수소탱크 기술 보유

3월 하순 1만1000원에서 6만원대까지 가파른 주가 상승...니콜라 수혜주였으나 최근 사기 의혹으로 주춤

종합 2020-09-23 16:01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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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일진그룹]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일상생활 및 산업 전반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한국형 뉴딜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책과 엮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웹이코노미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형 뉴딜 정책 수혜주를 살펴본다.


일진다이아는 일진복합소재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대표적인 수소차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한국복합재료연구소가 모태인 일진복합소재는 차량용 연료탱크 제조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량용 수소탱크를 제조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일진다이아에 인수된 일진복합소재는 이보다 앞선 지난 2003년 주거래처인 현대자동차와 수소탱크 개발에 착수했다.

일진복합소재는 차량용 수소탱크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차 넥쏘에 수소탱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일진복합소재를 자사의 양산형 수소버스 수소저장시스템 및 탱크공급업체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초 미(美) 수소트럭 스타트 업체 니콜라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일진다이아는 니콜라 수혜주로도 분류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 7월 14일 정부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자 일진다이아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속하게 되면서 그린 뉴딜 수혜주로 자리를 굳혔다.

이달 초 KB증권은 ‘Hole in One! 그린 정책 공략법’ 이슈테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해외 주요 각 나라의 그린뉴딜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들 각국 정부는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등 그린뉴딜 분야에 대규모 인프라를 투자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KB증권은 한국판 그린뉴딜 관련 수혜주로 일진다이아를 비롯해 LG화학, 천보, 씨에스윈드, 삼성SDI 등을 꼽았다.

한편 최근 불거진 니콜라 사기 의혹이 니콜라 수혜주로 분류됐던 일진다이아 등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힌덴버그리서치는 니콜라의 수소트럭 생산능력 및 기술력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14일 주요 외신들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힌덴버그리서치의 니콜라 사기 주장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에 대해 사기 의혹을 제기한지 열흘 만인 지난 20일 니콜라 창업주 트레머 밀턴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이사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2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3% 하락한 27.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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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DART/그래픽=김소미 기자]


일진다이아는 최근 3년간 매출·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소폭 하락했다.

매출은 2017년 1189억원에서 2018년 1340억원, 2019년 161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2017년 74억원, 2018년 77억원, 2019년 128억원으로 성장했다.

2017년 147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이듬해인 2018년 152억원까지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전년 대비 13.15% 감소한 132억원을 거두는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일진다이아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5.22% 늘어난 7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81억원, 44억원이었다.

6월 30일 기준 회사의 최대주주는 일진그룹 지주사인 일진홀딩스로 지분 50.07%를 보유하고 있다.

일진다이아 자회사 일진복합소재는 수소탱크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했는데 특히 지난해의 경우 폭발적인 성장세를 달성했다. 2017년 203억원이던 매출은 2018년 286억원으로 늘어났고 2019년에는 전년 대비 209% 급증한 8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매출 성장세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2017년 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2018년 6억원의 이익을 올리면서 흑자 전환로 전환했고 2019년에는 전년보다 20배 껑충 뛴 120억원을 걷어들였다.

당기순이익은 2017년 15억원 손실을 냈지만 2018년 2억원 이익을 기록하면서 플러스 실적으로 돌아섰고 이듬해인 지난해에는 90억원 이익을 거두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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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DART/그래픽=김소미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던 지난 3월 23일 올해 들어 가장 낮은 1만10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다음 날인 3월 24일부터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가 이어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 중순경 2만원대를 회복한 주가는 정부의 한국형 뉴딜 추진 소식이 들린 5월 중순에는 2만원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니콜라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난 6월 9일 일진다이아 주가는 3만19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3만원대에 진입에 성공했다. 한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흐름은 멈추지를 않았고 정부가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7월 중순에는 5만원대 벽마저 허무는데 성공했다.

수소차 수혜 기대감이 컸던 지난 8월 10일 일진다이아 주가는 전일 대비 16.93% 오른 6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사기 의혹으로 니콜라 주가가 크게 휘청 와중에도 일진다이아의 주가는 6만원대 초중반을 유지했으나 23일에는 전일대비 6.61% 하락한 5만7900원으로 종가 마감하면서 6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news@web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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