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북미 최대 패션플랫폼 C2C 포쉬마크 인수...美 커머스 시장 상륙

IT 2022-10-04 11:14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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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네이버가 북미 최대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쉬마크를 2조3천441억원에 인수했다. 2011년 출범한 포쉬마크는 커뮤니티 기능을 포함, 8천만 이상 이용자를 확보한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순기업가치만 약 12억달러(약 1조7천196억원)로 평가된다.

네이버는 4일 포쉬마크의 주식 9천127만2천609주를 약 2조3천441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인수가는 주당 17.9달러(약 2만5천800원)이며,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4월 4일이다.

내년 4월 인수가 마무리되면,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돼 북미와 호주, 인도 시장 등에서 계속해서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포쉬마크는 지역 단위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현지 대표 C2C 플랫폼으로, 작년 말 기준 구매자 760만명가량, 판매자 약 560만명이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는 "버티컬 플랫폼(특정 상품군에 특화한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쉬마크 인수로 C2C 시장의 핵심 지역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과 일본, 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크림,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는 등 패션 버티컬 플랫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와 ▲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형성에 주목 ▲ 차세대 시장의 핵심층인 MZ세대의 가치관과 소비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 ▲ 아낌없는 기술 투자 등 상호 유사한 사업 비전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데 전격 동의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한국-일본-유럽-북미로 투자의 폭을 넓히면서 웹툰 시장과 함께 C2C 커머스 시장에서도 확실한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하게 됐고, 최수연 대표의 글로벌 3.0 비전도 실행력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자리한 포쉬마크 인수로 미국 'IT(정보기술) 중심부'에 사업 거점을 마련하게 돼 자사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북미 지역의 MZ 세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IT(정보기술) 산업의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의 핵심 사용자들에게 C2C 쇼핑, 웹툰, K-pop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마니쉬 샨드라 포쉬마크 최고경영자(CEO)는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파트너로, 셀러와 사용자의 커뮤니티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과 서비스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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