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축구 관계자는 5일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들이 지난 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박은선의 성 정체성을 확실히 해 달라는 입장을 여자축구연맹 측에 구두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여자축구연맹은 5일 “박은선과 관련해 어떠한 보도자료도 배포한 적이 없다. 당연히 박은선의 성 정체성에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공론화한 바 없다. 한 사람의 인권이 걸린 중요한 문제다. 더군다나 여자연맹이 주관한 공식 간담회가 아니라 사적 자리에서 오간 내용이 기사화가 된 부분에 대해서도 심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박은선은 2010년에도 성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0년 당시 중국 대표팀의 상루이화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아시안컵을 앞두고 박은선의 성별 검사를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박은선의 성별 논란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2005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후 계속 여자 선수로 뛰어왔고, 박은선의 성별논란을 전혀 문제 삼지 않았던 6개 구단 관계자들이 올 시즌 19골을 올려 득점 부문 선두에 오른 박은선을 문제 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은선은 2003년 아시아 여자선수권과 미국 여자 월드컵,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5년 동아시아대회 등 여자 국가대표 선수로 맹활약하며 국가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