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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공식입장으로 드러난 연예계 실태…“비밀 누설하기 전에 돈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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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공식입장으로 드러난 연예계 실태…“비밀 누설하기 전에 돈 내놔!”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3-11-26 16:23

이태란 함소원 송혜교 등 매니저에게 협박 받은 사례도 상당수

▲한효주공식입장
▲한효주공식입장

배우 한효주가 전 매니저로부터 사생활 사진으로 협박 받은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연예인에게 매니저는 가족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기에 씁쓸함 마저 준다.

지난 2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측은 전 매니저 황모(29)씨를 포함한 3인이 한효주의 아버지에게 돈을 내지 않으면 5년 전 남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매니저 황 씨와 이모 씨 등 2명은 한효주의 디지털카메라에서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 16장을 본인의 휴대전화로 몰래 옮겨 저장한 후 한효주의 아버지에게 사진 중 2개를 전송했다. 이후 이들은 “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 20장을 갖고 있다. 장당 2000만원씩 모두 4억원을 주지 않으면 기자들에게 사진을 넘기겠다”고 협박해 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효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즉각 공식입장을 통해 사생활 사진에 대해 “친구들과 생일파티 때 찍은 사진으로 문제될 만한 일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공인이라는 단점을 악용한 단순 협박을 해온 것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해야할 일이라고 판단 협박 전화를 받은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다”며 “경찰은 범인을 쉽게 잡기 위해 아버지에게 돈을 보내라고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여자 연예인들을 상대로 한 협박사건 사례는 많다. 지난 2001년 매니저로부터 협박당한 탤런트 이태란이 대표적이다. 당시 이태란의 매니저는 이태란에게 관계를 맺은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수억 원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태란은 매니저를 고소했고 동영상의 존재를 부인했으며 매니저 역시 “장난삼아 한 말이다”고 해명해 동영상의 존재는 일단락 됐다.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로 시트콤에서 활약하던 함소원도 2003년 몰카 동영상 루머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몰카 때문에 협박당하고 돈을 갈취 당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함소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2003년 최정상 인기를 구가했던 여자 탤런트도 전 매니저의 몰카 동영상 협박에 시달린다는 루머에 휩싸였으며 신인 여배우의 몰카 동영상을 미끼로 협박을 일삼고 돈을 가로챈 매니저가 구속되는 사건도 있었다. 당시 이 매니저는 기획사를 찾아온 연예인 지망생들의 몰카 동영상을 찍고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 송혜교는 2006년 전 매니저로부터 “얼굴에 염산을 뿌려 평생 고통스럽게 해주겠다”며 2억5000만원을 요구당한 협박 테러를 받았다. 송혜교는 염산 테러에 대한 노출을 소속사와 상의해 경찰에 재빨리 신고해 전 매니저 K씨가 긴급 체포돼 사건은 일단락됐다.

연예인의 사생활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 특히 지극히 개인적인 은밀한 사생활은 더더욱 보호받아야 한다. 연예인들은 협박을 당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강력한 대처를 하지 못 한다.

연예인들이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어 재기가 힘들어지거나 자칫하면 연예계 생활이 끝날 위험도 있기 때문에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사생활을 미끼로 돈을 요구해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연예인의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인은 이미지가 손상될 경우 인기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이를 이용해 협박을 하면 쉽게 돈을 뜯어낼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에 협박을 하는 사람이 생겨난다”며 “그러나 과거에는 협박을 당하면 돈을 주고 무마를 하려는 연예인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쉬쉬 하지만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피해 사실을 경찰과 언론에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협박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동정여론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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