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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실각설, 美전문가들 "김정은 권력 더 공고화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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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실각설, 美전문가들 "김정은 권력 더 공고화 되는 것"

조기수 기자

기사입력 : 2013-12-04 11:42

"이미 공고한 권력기반 가진 김정은이 정권을 완전히 장악한 상황"

▲北장성택국방위부위원장실각/김정일북한국방위원장과장성택부위원장(동그라미)(사진=국방부)
▲北장성택국방위부위원장실각/김정일북한국방위원장과장성택부위원장(동그라미)(사진=국방부)

미국의 대북전문가들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이 사실이라면 김정은의 권력이 더 공고화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터프츠(Tufts)대학의 북한 전문가인 이성윤 교수는 "장성택 측근의 처형과 그의 실각설이 사실이라면 이는 이미 공고한 권력 기반을 가진 김정은이 정권을 완전히 장악한 상황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4일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에 고모부를 숙청했다면 김정은 체제가 지금까지 불안했다가 이번 일을 계기로 권력이 공고하게 됐다기보다는 김정은이 이미 집권을 확실히 했고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고 설명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존 박 선임연구원도 "김정은 정권이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안정적이고 견고하다(well-established)는 걸 암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존 박 선임연구원은 "만일 장성택의 실각이 김정은 권력 공고화 과정의 완결판이라면 이는 김정은이 나이든 후견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북한 정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김정은의 권력 공고화를 위한 장성택 밀어내기 가능성과 또 다른 김정은의 최측근 인사인 최룡해와 장성택의 권력투쟁에서 최룡해가 승리했다는 가설, 또는 이 둘의 복합적인 결과"라고 추정했다.

고스 국장은 그러면서 "장성택 실각설의 진위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북한 관영 언론에 장성택이 건재하다거나 혹은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났다는 보도가 나올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장성택북한국방위원회부위원장(사진=한경DB)
▲장성택북한국방위원회부위원장(사진=한경DB)

하지만 장성택이 최근 실각했다하더라도 과거의 사례와 같이 앞으로 다시 정권 내 핵심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장성택이 북한 정권 내에서 몇 안되는 대표적인 자금 조달책으로 꼽힌다"면서 "만일 실각한 그의 후임이 제대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다면 이로 인해 북한 정권의 기반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전문가들은 또 북한 당국이 역정보를 통해 북한 정권 내 권력투쟁 상황을 외부에 알리면서 불안감을 조성, 중국이나 미국의 대북압박 수위를 낮추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성택 실각설에 누리꾼들은 "장성택 실각설, 어떤게 진실이지?", "장성택 실각설, 김정은 대단해", "장성택 실각설, 고모부도 쳐낸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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