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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집 앨범 발표 이선희 성공비결은? “항상 새로워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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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집 앨범 발표 이선희 성공비결은? “항상 새로워지려고 했다”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4-03-25 18:06

▲이선희(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이선희(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가요계의 전설, 국민 가수가 귀환했다.

‘노래하는 작은 거인’ 가수 이선희가 지난 2009년 14집 ‘사랑아’ 이후 5년 만에 15집 앨범 ‘세렌디피티(serendipity)’를 발매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1984년 강변가요제 데뷔 후 30주년을 맞이한 이선희가 스페셜하게 준비한 앨범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는 이선희 데뷔 30주년 기념 쇼케이스에 앞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선희는 가수로써 롱런비결에 대해 “지금까지 잘 있었던 것은 머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공을 따라갔다면 지금의 자신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성공을 따라가지 않고 항상 새로워지려고 했기에 30년을 노래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음악 인생을 회고했다.

‘세렌디피티’는 ‘우연을 통해 운명을 만난다’는 뜻으로 30년 전 음악을 처음 만나 노래를 운명처럼 여기고 살아온 이 시대 국민 가수 이선희의 음악적 역량을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이선희는 이번 앨범 수록곡 11곡 중 9곡을 작곡, 7곡을 작사하면서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기량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폭발적 가창력으로 수많은 국민가요를 탄생시켰던 이선희가 30년 탄탄한 내공으로 더욱 깊어진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펼쳐내게 되는 것.

여기에 확고한 실력과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장르별 최고 뮤지션들과 이선희의 조합도 눈여겨볼만하다. 인기작곡가 박근태와 감성 작사가 김이나, 현재 대중가요의 최고 트렌드를 이끄는 이단옆차기와 작곡가 미스케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출신 천재뮤지션 고찬용, 수많은 YG 음악의 작, 편곡을 담당했던 선우정아, 감각적이고 섬세한 가사의 선두주자인 에피톤 프로젝트까지 최고의 뮤지션들이 대거 총출동했다.

이선희는 “이런 간담회 자리가 처음이라 많이 떨리지만 오늘 이 순간을 그냥 즐기고 싶다. 처음으로 ‘누려본다’는 느낌으로 지낸다”며 “어떤 노래를 만들고 해야 할 지 혼자 외롭게 준비했는데 앨범을 만들다보니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합쳐지고 나 혼자가 아닌 많은 분들의 음악이 되어가는 것 같아 즐겁고 마음이 차분해 진다”고 밝혔다.

이선희는 이어 “많은 분들이 보컬리스트로, 싱어송 라이터로 서로 다르게 기억하지만 나는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고 노래로 감정을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가수다”며 “내가 곡을 쓰는 이유는 평상시 나를 내가 잘 알기 때문이다. 다른 작곡가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에 공개된 15집 앨범 타이틀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는 음원 공개 직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에 그대를 만나’는 한 번 들으면 잊혀 지지 않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이선희 만의 깊은 울림으로 전달되는 웰메이드 팝 발라드곡. 백지영의 ‘사랑 안 해’, 조PD의 ‘친구여’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박근태 프로듀서가 곡을 쓰고 아이유, 케이윌,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곡들을 작사한 감성 작사가 김이나가 작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아름다운 인연을 시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마음을 파고드는 최고의 감성 발라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한 편의 영화 음악 같은 브리티쉬 팝 스타일의 빈티지한 발라드 곡 ‘썸데이(Someday)’, 이선희의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보컬과 감각 래퍼 칸토의 랩이 인상 깊게 피쳐링된 곡 ‘동네 한바퀴’, 8, 90년대 LP판을 듣는 듯한 클래식한 곡 ‘너를 만나다’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가하면 음반 마스터링은 에이미 와인하우스, 제임스 모리슨, 네로 등 해외아티스트들과 작업한 영국의 메트로폴리스 마스터링 엔지니어 스튜어트 혹스가 참여, 앨범 전체 완성도를 높이며 앨범의 소장가치를 충분하게 만들었다.

이선희는 “‘나에게 보낸 편지’는 내 자신에 대한 얘기를 담았고, ‘이제야’라는 곡은 목소리, 피아노, 오케스트라만으로 삶에 대한 기승전결이 있다. ‘이뻐 이뻐’는 제 조카가 태어난 지 100일이 돼서 잔치에 갔더니 자기 자식이라고 부모가 물고 빨고 예뻐하더라. 이단옆차기의 작품인 ‘동네 한바퀴’는 세대와 상관없이 들을 수 있는 노래다”고 설명했다.

이선희는 세월에 대해 “제가 1984년 데뷔했다. 나는 싱어송라이터라 하기 보다는 보컬리스트가 맞다. 노래하는 게 좋고, 마이크 잡는 게 좋다. 말하는 것보다 노래를 감정을 표현하는 걸 더 잘할 수 있고 사랑한다”며 “저만의 이미지가 있어 그런 것 같다.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 예전에는 민낯이었지만 지금은 화장을 한다“고 변하지 않는 동안 외모에 대해 수줍게 말했다.

이선희는 “좋아하는 그룹이 있냐”는 질문에 “각 방송사 순위 음악프로그램 틀어놓고 보는 편이다. 모니터를 하려고 많이 찾아보는데 요즘 여자 가수들은 일률적으로 음악이 섹시코드를 따라가는 것 같다. 사실 보컬리스트라는 느낌이나 음악의 다양성이 보인다기 보다는 그런 쪽으로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자 아이돌 그룹에 대해서는 “반면에 남자 아이돌은 많이 다양해진 것 같다. 예전에는 한 코드로 가다가 지금은 메탈이나, 록 사운드, 댄스 아니면 힙합도 장르를 나눠서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느꼈다”며 “정확하게 누군지 이름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좋으면 소녀시대?”라고 웃으며 말했했다.

또한 이선희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나갈 수 있는 방송은 다 나갔다. SBS ‘힐링캠프’,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고 MBC에서도 한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로 활동에 포문을 연 이선희는 4월 콘서트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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