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빅맨’이 2014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할 공감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단 2회 방송만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빅맨’이 심상찮은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삼류 양아치 김지혁(강지환)이라는 한 남자가 권력의 저열함에 권태로움마저 느끼는 이 세상에 뜨거운 출사표를 던진 것.
고아로 태어나 세상으로부터 천대받고 살아온 밑바닥 인생 출신의 김지혁,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재벌가의 장남이 되었다는 동화같은 판타지가 그에게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잔혹한 계략이 있었다. 지혁은 그저 심장이식이 절실한 현성그룹의 차남 동석(최다니엘)에게 심장을 내어줄 도구에 불과했던 것이다. 드라마 ‘빅맨’은 대한민국 최상위의 세상과 최하위의 세상이 맞붙는 데서 시작된다.
1, 2회 방송에서 그려진 현성그룹의 모습은 살인마저 대수롭지 않은 냉혈함 그 자체였다. 그렇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이들의 파렴치함을 두고만 보지 않는 지혁의 당돌함이었다. 잃을 것도 없기에 무서울 것도 없는 이 남자의 꼼수 없는 정면 돌파가 특별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2회 방송 말미 지혁이 현성그룹의 사장으로 소개되는 장면은 가족으로 엮이게 될 이들의 전쟁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사실은 누구보다 가족의 품이 그리웠던 천애 외톨이 지혁과, 그의 순수함마저 악랄하게 이용하려는 재벌가의 대립각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대와 유대감을 형성할 전망이다.
영민하지도, 주도면밀하지도 못한 김지혁 캐릭터가 갖는 특수성은 그가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내길 바라는 응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내세울 것 하나 없기에 더 눈이 가고 맘이 가는 지혁의 성장기는 안방극장과 친밀하게 호흡할 것으로 설렘을 더한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지혁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게 된 미라(이다희)가 그를 보며 복잡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 전파를 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그렇고 그런 세상 속에 나타난 빅맨 김지혁이 일궈낼 새로운 희망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은 오는 5일 밤 10시에 3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