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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동우 실명, 아내는 뇌종양...'그땐 정말 증발해버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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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동우 실명, 아내는 뇌종양...'그땐 정말 증발해버리고 싶었다'

이영준 기자

기사입력 : 2014-05-06 10:38

▲힐링캠프이동우(사진=SBS'힐링캠프'캡처)
▲힐링캠프이동우(사진=SBS'힐링캠프'캡처)

'이동우'

지난 2010년 시력을 잃은 개그맨 이동우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지난 삶을 이야기했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인기를 누렸던 그룹 틴틴파이브 멤버 출신인 개그맨 이동우는 5일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실명 판정을 받고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을 진단받은 후 점차 시력을 잃기 시작해 2010년 법적으로 실명 판정을 받았다.

서서히 시력을 잃은 이동우는 이날 방송에서 "중도장애인이 되어가면서 예고된 불행을 맞는 일은 마치 사형수가 된 기분"이라며 힘겨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병이 진행되니까 물을 쏟는 등 각종 실수가 반복됐고 식탁을 돼지 우리로 만드는 것은 다반사였다"면서 "어머니가 그게 그냥 실수인줄 아시고 화를 내는데 나도 화가 나버렸다"고 전했다.

이동우는 "그 얘기를 한 뒤 절규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너무 후회했다"면서 "온 몸을 떨면서 쓰러진 어머니가 나를 붙들고서 '내 눈 빼줄거야. 아무 걱정하지마. 엄마 다 살았잖아'라고 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동우는 아내의 뇌종양 판정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아내는 평생 꼭 하루에 12시간 자리에 누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우는 자신의 아내가 뇌종양 수술 후 왼쪽 청력을 잃게 됐다고도 밝혔다.

이동우는 이어 "아내가 뇌종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대로 증발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화를 내는 것도 어느 정도 힘이 남아야 가능하다. 아내가 뇌종양 판정을 받았을 땐 정말 그대로 사라지고 싶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동우는 "소원이 있다면 단 5분만이라도 딸 지우의 얼굴을 보는 것이다. 아내는 예쁘다는 걸 보아서 알지만 딸 얼굴은 보지 못했어요. 우리 딸이 얼마나 예쁘게 성장했는지 확인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동우, 보면서 나도 울었다", "이동우, 힘내서 사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이동우, 정말 힘들었을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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